기아의 새로운 도전, 전기차의 새로운 지평 EV6
기아의 새로운 도전, 전기차의 새로운 지평 EV6
  • 이영란 기자
  • 승인 2021.06.22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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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경제신문 이영란 기자] '처음',’최초’. 새로움을 나타내는 이 단어가 일(사업)과 연계되면, 설레임보다는 두려움이라는 단어가 더 가깝게 다가온다. 이 세상의 모든 시작은 상반되는 감정의 괴리감을 최소화하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을 함으로써 조금씩 발전해 나간다.

2021년 1월 기아는 새로운 시작을 알리며 사람들의 호기심을 불러모았다. 기아는 글로벌 '플랜S' 전략을 발표하며 그간의 완성차 이미지를 벗고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의 전환하겠다는 의지를 담아 새 로고와 브랜드 슬로건을 공개했다. 기아는 31년만에 사명까지 교체했다.

지난 3월에는 신차나 부분변경 모델에만 새 로고를 적용하고 기존 판매 차량에 대해선 타원형 엠블럼을 달아 생산해오던 방식에서 벗어나 모든 차종에 신규 로고를 부착하며 본격적인 변화를 시작했다.

이에 따라 기아는 K7의 후속으로 출시된 신차 K8과 K3 및 K9 상품성 개선 모델, 신형 스포티지 외에도 카니발, 쏘렌토, 셀토스, K5, 모닝, 레이 등을 비롯 모든 차종에 로고 변경을 순차적으로 진행했다.

특히, 스마트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서의 가치를 증명할 순수전기차 EV6 출시는 기아브랜드의 시작과 변화를 상징하며 플랜S 전략의 방점을 찍었다.

이번 기사에서는 기아 브랜드의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모델인 전기차 EV6에 대해서 알아보겠다.

EV6는 기아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Electric-Global Modular Platform)을 적용한 최초의 전기차 모델이자, 새로운 로고를 부착한 첫 전기차 모델이다. 전기차의 대중화와 함께 기아의 중장기 사업전략 '플랜S'를 가속화하기 위한 야심작이라는 점에서 EV6가 가지는 의미는 남다르다.

먼저, EV6의 디자인은 특별하다. 기아가 새로운 디자인 철학 '오퍼짓 유나이티드(Opposites United)'를 발표하고 이를 반영한 브랜드 첫 전용 전기차이기 때문이다.

오퍼짓 유나이티드는 대자연에서 영감을 받은 디자인이자 대비(Contrast)의 개념을 결합해 만들어 내는 시너지로, 서로 대조되는 조형, 구성, 색상 등을 조합함으로써 이전에 존재하지 않던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을 창조한다는 의미를 담는다. 디자인 자체에도 새로운 시작(창조)을 담아 앞으로 나올 기아 전기차 라인업의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여기에 오퍼짓 유나이티드가 반영된 기아의 첫 전용 전기차 EV6는 미래 운송수단의 이정표를 제시하는 모델이다.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고자 하는 기아의 의지를 담아 미래지향적이면서도 독창적인 디자인이 적용돼 있다.

전면부에는 ‘디지털 타이거 페이스’ 그릴을 적용해 기존 기아 정면 디자인의 상징이었던 ‘타이거 노즈’를 전기차에 맞춰 재해석하였고, 주간 주행등(DRL)은 디지털 이미지를 구성하는 전자 픽셀에서 영감을 받은 ‘무빙 라이트 패턴’이 적용돼 한층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느낌이 나도록 표현했다.

전면 범퍼 하단의 공기흡입구는 시각적으로 차체를 넓게 보임과 동시에 흡입구를 통해 전기차의 평평한 바닥으로 공기가 흐르도록 유도함으로써 공기저항을 최소화하는 하이테크 기술도 반영됐다.

측면부는 후드에서부터 스포일러까지 간결하면서도 예리하게 다듬어진 라인이 EV6의 독특한 캐릭터를 구축함과 동시에 차량을 한층 풍부하면서도 날렵하게 느껴지도록 한다. 또한 사이드 하단에서부터 리어 휠하우스를 관통해 테일 램프까지 이어지는 ‘다이내믹 캐릭터’는 EV6에 강력한 존재감을 부여한다.

후면부의 스포일러는 LED 클러스터 램프와 통합돼 다이내믹한 캐릭터를 완성하면서 ‘윙타입 루프 스포일러’와 함께 최적의 공력성능을 구현한다. 또한 리어 LED 클러스터 램프는 EV6만의 차별화된 요소로 조명뿐 아니라 빛을 매개체로 독특한 패턴을 형상화해 미래지향적인 느낌을 더해준다.

이 모든 디자인은 기존 전기차 모델과 다른 도전이자 새로운 시작을 알리고 있다. 기존 국내 전기차들이 잘 달리는 모델보다는 멀리 가는 모델에 초첨을 맞추고 있는데 반해 EV6는 연비/주행거리보다는 영감을 줄 수 있는 디자인과 퍼포먼스를 부각하는 데 심혈을 기울였다.

이런 특장점은 현대 아이오닉5와의 차별성을 두기 위한 고민으로도 보이며, 그 결정체는 EV6 GT 모델이다. EV6 GT 모델은 77.4kWh 배터리가 탑재되고 최대출력 584마력으로 3.5초만에 시속 100㎞에 도달한다.

EV6 GT의 퍼포먼스를 강조하는 영상을 온라인 런칭 행사날에 공개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공개한 영상에서는 EV6의 고성능 라인인 GT 모델은 람보르기니 우르스와 포르쉐 911 타르가 4, 페라리 캘리포니아 T 등 세계에서 손꼽히는 내연기관 슈퍼카와 400m 단거리 레이스를 펼친다.

EV6 GT는 람보르기니, 페라리 등을 제치고 맥라렌 570S에 이어 2위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EV6 GT의 뛰어난 가속능력을 뽐낸다. 단편적인 비교영상을 통해서 기아는 EV6 GT 모델이 추구하는 것은 전기차의 성능 고도화를 통해 주행거리는 기본이고 더 빠르고 안정감 있는 차량을 경험할 수 있음을 강조한다.

기아가 추구하는 전기차 메시지에 소비자는 빠르게 반응했다. 사전계약 첫날 2만1016대를 기록하며 2021년 생산 목표인 1만3000대를 162% 초과하는 기록을 남겼다. 기아 브랜드 사전계약 최고 기록은 2019년 11월 출시한 4세대 쏘렌토가 보유한 1만8941대라는 점에서 전기차 EV6 기록의 특별함을 알 수 있다.

이런 반응은 40여일 지속되며 예약대수 3만대를 넘기고, 기아 브랜드 생산일정에 무리가 생길 것을 고려해 예약기간을 2주 이상 앞당겨 조기 마감하는 상황까지 펼쳐졌다.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 일어나고 있는 반응은 지난 수년간 스팅어와 K9과 같은 모델로 세계를 놀라게 만든 기아의 저력으로 또 다른 가능성으로 완성될 것이다. 전기차 시장의 게임체인저로 등극할 가능성이 높은 EV6의 새로운 도전이 전기차 시장의 새로운 길을 만들 수 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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