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확산하기 시작한 작년 1월 이후 처음 100 돌파

【월드경제신문 류관형 기자】3월중 소비자심리지수가 100.5를 기록, 전월대비 3.1포인트 상승했다. 코로나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서 소비자심리가 코로나19 확산 이전 수준으로 회복돼 가고 있다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2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3월 소비자동향조사(3월 9∼16일) 결과 3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한 달 전보다 3.1포인트 오른 100.5를 기록했다. 지수가 100을 넘어선 것은 코로나19가 확산하기 시작한 지난해 1월(104.8) 이후 처음이다.

소비자심리지수가 100보다 클 경우 경제 상황에 대한 소비자의 주관적인 기대심리가 과거 평균보다 낙관적임을, 100보다 작을 경우에는 비관적임을 나타낸다. 가계 재정 상황에 대한 인식을 보면 현재생활형편지수(89)와 생활형편전망지수(95)는 전월 대비 각각 2포인트, 1포인트 올랐다.

가계수입전망지수(96)는 전월 수준을 유지한 반면 소비지출전망지수(107)는 3포인트 상승했다. 경제 상황에 대한 인식을 보면 현재경기판단지수(72)와 향후경기전망지수(93)는 전월대비 각각 9포인트, 3포인트 올랐다.

취업기회전망지수(84)와 금리수준전망지수(114) 역시 전월대비 각각 4포인트, 10포인트 상승했다. 가계 저축 및 부채상황에 대한 인식의 경우 현재가계저축지수(93)와 가계저축전망지수(95)는 모두 전월대비 1포인트씩 올랐다.

현재가계부채지수(104)는 전월보다 2포인트 상승했으며, 가계부채전망지수(99)는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물가와 주택가격 및 임금수준 전망을 보면 물가수준전망지수(146)는 전월대비 2포인트 상승했다. 주택가격전망지수는(124)는 전월대비 5포인트 하락한 반면 임금수준전망CSI(112)는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지난 1년간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대한 인식과 향후 1년간 기대인플레이션은 모두 전월보다 0.1%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요 품목의 응답비중은 농축수산물이 55.6%로 가장 높았으며, 석유류제품(39.8%), 집세(33.9%)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