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경제신문 이영란 기자] 3월 따뜻한 날씨에 지금까지 찌든 때를 벗겨내고 싶은 날이 계속되고 있다. 3월은 자동차도 관리가 필요한 시기다.

자동차관리 중 가장 기본이 되는 부분이 바로 세차입니다. 잘못된 방식으로 세차를 할 경우 스크래치나 스월마크가 생겨 오히려 차량 케어에 독이 되는 경우도 있다. 스월마크란 광원을 비추면 나타나는 둥근 거미줄형태의 스크래치를 말한다.

​특히 신차는 도장면이 부드러운 상태이기 때문에 쉽게 스크래치가 발생할 수 있어 각별히 신경써야 한다. 그래서 이번 시간에는 차량 케어의 기본이 되는 올바른 세차 방법, 그 중에도 셀프 세차 준비물에 대해서 알아보자.

◇카샴푸

자동차를 세차 할 때 가장 중요한 부분은 카 샴푸를 사용하는 것.

카 샴푸가 아닌 다른 세제를 사용하게 될 경우 차량 표면의 왁스 피막이 벗겨져 흠집이 잘 생기게 된다. 카 샴푸를 고를 때에는 세정력도 중요하지만 윤활력을 반드시 확인해 도장면에 스트레스를 주지 않아야 흠집 없이 세차할 수 있다.​

◇미트

미트는 스펀지, 양모, 극세사와 같이 여러가지 종류가 있다. 스펀지는 물기의 흡수와 배출이 빨라 쉽게 사용할 수 있어 셀프 세차를 접하는 분들이 많이 사용하는 도구다.

그러나 스펀지 미트는 도장면에 밀착된 상태로 문지르기 때문에 오염물이 스펀지 면이나 모서리에 묻어 스크래치를 유발 할 수 있다. 그래서 요즘에는 이러한 단점을 보완한 극세사 미트나 양모 미트를 많이 사용하는 추세다.

◇버킷, 그릿가드

버킷은 카샴푸를 물에 풀고 오염된 미트를 세척하는 용도로 쓰인다. 미트를 카 샴푸에 적셔 차량 도장면을 문지르면 붙어있던 오염물들이 미트에 달라붙게 된다. 오염물이 달라 붙은 미트로 계속 세차를 진행하게 되면 도장면에 스크래치를 남길 수 있기 때문에 맑은 물이 담긴 버킷에 워시미트를 헹궈주며 세차를 진행한다.

여러 번 사용 할 경우 버킷 하부에 오염물이 쌓이게 되고 와류 현상으로 물속을 돌아다니다가 미트에 다시 오염물이 달라 붙을 수 있다. 이런 현상을 막기 위해 아래쪽 물이 회전하지 못하도록 막아줘 오염물이 위로 뜨지 않도록 방지해주는 그릿가드를 사용한다. 필요에 따라 두개를 겹쳐 사용하는 분들도 있다.​

◇타월

타월은 드라잉 타월 외에도 용도에 따라 크기, 재질이 다양하게 판매되고 있으며 세차에 있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드라잉 타월은 물을 잘 흡수하고 도장면에 손상을 주지 않는 극세사 재질 타월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드라잉 타월뿐만 아니라 실내 틈새 물기나 차량 구석을 닦는 용도로 타월을 구비해주면 더욱더 원활하게 세차를 할 수 있다.

◇휠 세정제

휠 세정제는 세차에서 기본적인 아이템은 아니지만 카 샴푸만으로 제거가 불가능한 이물질, 기름때 등을 제거 하는데 효과적이기 때문에 사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또한 전용 휠 세정제는 붓과 함께 사용 할 경우 더 나은 케어 효과를 발휘한다.


​지금까지 셀프 세차에 필요한 준비물에 대해 알아봤다. 다음 시간에는 이 아이템들을 활용한 올바른 세차 방법을 조금 더 자세히 설명하겠다.

[이영란 기자 - comeysl@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