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 수송을 위해 화물기 긴급 편성, 정부와 다방면 공조
차별화된 특수화물 수송력 바탕으로 백신에 이어 계란 수송

▲아시아나항공이 시카고 오헤어 국제공항에서 계란을 싣기 위해 적재하고 있는 모습(사진제공=아시아나항공)

【월드경제신문 김창한 기자】아시아나항공이 미국산 계란 긴급 수송에 나섰다. 이번 수송은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AI) 확산 영향으로 부족해진 국내 계란 공급 상황으로 인한 정부의 긴급 요청으로 이뤄졌다.

25일 아시아나항공은에 따르면 이번 수송은 미국 시카고-인천 노선을 통해 미국산 계란 20여톤을 운송했다. 상품성 유지가 관건인 이번 계란 수송을 위해 운송 온도 유지, 움직임 방지를 위한 특수 완충제 사용 등 특수 화물 운송법을 적용해 신선도를 유지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 말 극저온, 냉동, 냉장 수송 콜드체인 구축이 필요한 코로나 백신을 성공적으로 운송했으며, 이 외에도 신선식품, 의약품, 동∙생물 등 특수 화물 운송에 차별화 된 노하우를 가지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긴급 재난 상황 속에서 백신 수송 뿐만 아니라 정부와의 다방면적인 공조를 통해 위기 극복에 힘쓸 것이며, 다양한 특수 화물 수송 경험을 가진 국적사로서 안전하게 운송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2017년 국내 조류 인플루엔자로 국내에 계란 공급이 부족해지자 150톤 이상의 수입 계란을 수송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