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9년도 목표치보다 3000여호 더 공급

▲자료=국토교통부

【월드경제신문 박규진 기자】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는 지난해 공공임대주택 공급실적을 집계한 결과, 주거복지로드맵 및 신혼부부·청년 주거지원방안에 따른 219년도 목표치 13만6000호 보다 3000여 호 더 많은 13만9000호를 공급(준공 기준)했다고 2일 밝혔다.

계층별로 살펴보면, 청년층에게 2만8500호, 신혼부부에게 4만4000호, 고령자에게 9500호, 일반 취약계층에게 5만7000호를 공급해 주거복지로드맵 등에 따른 수요 계층별 목표를 모두 달성했다.

국토부에 따르면 서울 개봉동에 첫번째 기숙사형 청년주택을 시작으로 사근동·연지동·구의동 등에 총 8개소 1016호를 공급해 대학생이 학업과 취업준비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했으며, 젊은 창업가·중소기업 근로자 등을 위한 일자리 연계형 행복주택(광주첨단, 100호) 등 총 2만8500호를 공급하여 청년 주거지원을 강화했다.

신혼부부인 경우 지원대상과 지원주택 유형을 확대한 신혼부부 매입·전세임대 Ⅱ유형을 신설해 최초 공급하고, 신혼특화 행복주택 단지 등을 조성해 총 4만4000호를 공급했다. 또한, 매입임대주택에 입주한 신혼부부의 육아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아이돌봄시설 10개소도 공급했다.

고령자는 사회복지관과 무장애 설계가 적용된 임대주택을 복합건설해 주거와 복지서비스를 함께 제공하는 고령자복지주택(6곳), 동작감지센서 등 고령자 편의시설을 보강한 공공리모델링 매입임대주택 등 총 9500호를 공급했다. △세종신흥(80호) △부안봉덕(80호) △안동운흥(150호) △수원광교(152호) △보은이평(100호) △옹진백령(72호) 등이다.

일반 취약계층은 쪽방·고시원 등 비주택에 거주하는 주거취약계층에게 매입·전세임대를 우선 지원하고, 지난해 6월부터 보증금 부담 완화제도를 시행해 보증금 면제 또는 절반이하의 금액으로 입주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등 총 5만7000호를 공급했다.

유형별로 살펴보면, 건설임대주택이 6만 호(준공 기준), 기존주택을 매입해 공급하는 매입임대주택이 3만1000호, 기존주택을 임차해 재임대하는 전세임대주택이 4만8000호 공급됐다.

건설임대주택의 세부 유형별로는 행복주택 2만4000호, 국민임대주택 8500호, 영구임대주택 2500호 등이 준공됐으며, 교통과 주거여건이 양호한 도심 내 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매입임대는 전년 공급량보다 약 1만2000호 많은 3만1000호를 공급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경기 등 수도권은 8만4000호로 전체 공급물량의 약 60%를 차지하고, 경남·전북 등 지방권은 5만5000호로 전체 물량의 약 40%를 공급했다. 공급실적 순으로 보면, 경기도가 4만7000호로 가장 많은 물량을 공급했으며, 다음은 서울 2만8000호, 인천 8000호, 경남 7000호 순이었다.

공급주체별로는 LH공사가 10만5000호로 총 물량의 약 75%를 공급했고, 지자체(지방공사)·민간은 나머지 3만4000호(약 25%)를 공급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1만3000호), 경기도(9000호), 부산(2000호), 경북(2000호) 순으로 지자체·민간의 공급실적이 많았다.

국토부 공공주택총괄과 이병훈 과장은 “서민의 생애주기별 주거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2020년 공공임대주택은 전년도 목표치(13만6000호) 보다 5000호 많은 14만1000호를 목표로 하고, 2022년까지 총 70만2000호의 공급을 차질 없이 달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