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경제신문 박규진 기자】올해 3분기 건설공사 계약액이 전년 동기 대비 0.5% 증가한 46조9000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건설산업기본법에 따라 건설산업종합정보망(KISCON)에 통보된 건설공사 계약금액을 집계·분석한 결과이다.

26일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에 따르면 주체별로 살펴보면 공공공사 계약액은 토목과 건축이 모두 증가한 8조9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2% 증가했고, 민간부문은 전년도 발생한 대규모 화력발전소의 영향으로 2.7% 감소한 38조1000억 원을 기록했다.

공종별로는 토목(산업설비, 조경 포함) 분야의 계약액은 전년도 대규모 화력발전소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0.3% 감소한 10조 원을 기록했다. 산업설비는 전년 동기 발생한 대규모 화력발전소의 기저효과로 44% 줄었다.

건축 분야는 아파트 등 주거용은 감소했으나, 상업용과 관공서 건축 등이 증가하며 전년 동기 대비 0.7% 증가한 37조 원을 기록했다.

기업 규모별 계약액을 살펴보면 올해 3분기 기업 순위별 계약액은 상위 1~50위 기업이 17조7000억 원(전년 동기 대비 2.5% 감소), 51~100위 기업이 2조3000억 원(23.5% 감소), 101~300위 기업 4조 원(7.7% 증가), 301~1,000위 기업 4조 원(13.7% 증가), 그 외 기업이 18조9000억 원(3.5% 증가)을 기록했다.

또한 3분기 지역별 건설공사 계약액은 현장 소재지별로 수도권이 26조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2% 증가했고, 비수도권은 20조9000억 원으로 15.9% 줄었다. 본사 소재지별로 수도권 소재 기업은 28조5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8% 늘었고, 비수도권 소재 기업은 18조4000억 원으로 13.9%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