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국토교통부

【월드경제신문 박규진 기자】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는 19일 한국토지주택공사 보유 택지인 행복도시, 인천검단, 인천영종 3개 지구에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사업자 공모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지난 2017년 11월 주거복지로드맵 통해 발표된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은 소유의 부담을 줄여 거주의 가치를 높인 품질 좋은 주택에서 8년간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장점 외에도 일반주택의 경우 주변 시세의 95% 이하, 청년주택은 시세의 85% 이하로 임대료를 낮추고 무주택자에게 우선 공급 및 일정 비율 이상을 청년·신혼부부에게 특별공급하는 등 공공성을 확보한 임대주택이다.

이번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택지 공모 지역 3곳의 구체적인 현황을 살펴보면 행정중심도시 6-3생활권 M3BL은 총 7만5178㎡의 면적에 전용면적 60㎡이하 공동주택 320호, 60~85㎡ 공동주택 790호 총 1110호를 공급할 수 있다.

입지특성 및 교통여건은 정안IC, 남세종IC, 청주공항, KTX철도 오송역 등과 인접해 전국 주요 도시를 연결하는 광역교통 이용이 가능하다. 또한, BRT(간선급행버스체계) 이용으로 대중교통이 편리하며, 제2경부고속도로(구리~세종) 2024년 개통시 서울 및 경기북부 접근성이 더욱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수요여건은 중앙행정, 문화․국제교류, 도시행정, 의료․복지 등 도시 기능 구성으로 지속적인 자족 인구 유발에 따라 임차수요가 증가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인천검단 AB21-2BL은 총 3만5794㎡의 면적에 전용면적 60㎡이하 공동주택 611호, 60~85㎡ 공동주택 307호 총 918호를 공급할 수 있다. 입지특성 및 교통여건은 인천지하철 1호선 연장(2024년 예정) 및 공항철도 환승으로 서울 도심 접근이 양호해질 전망이다. 또한, 원당~태리간 광역도로 신설(예정) 및 검단~경명로 간 도로(신설)로 올림픽대로, 공항고속도로와 연계한 광역교통망을 확보할 예정이다.

수요여건은 광역교통망 확충계획 등의 호재로 서울 접근성 강화에 따른 인구 유입 가속으로 안정적인 임차수요가 확보될 것으로 예상된다.

인천영종 A57·A63BL은 총 4만2375.6㎡의 면적에 전용면적 60~85㎡ 이하 공동주택 582호를 공급할 수 있다. 입지특성 및 교통여건은 공항철도 및 영종대교를 통해 서울 진입이 편리하고, 제2경인고속도로, 인천 국제공항 고속도로 등 광역 교통이 우수하다. 영종~청라를 연결하는 제3연륙교 신설(예정)로 도심 접근이 더욱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수요여건은 공항 주변 지역 개발과 관광 산업 조성에 따라 배후수요가 풍부할 것으로 예상되며, 수도권 및 서울 접근성 개선으로 임차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공모에는 추가로 공공성을 강화하기 위한 내용을 공모 지침에 반영했다. 모리츠의 자산관리사(AMC)인 한국토지주택공사는 민간사업자가 사업계획 수립 단계에서 적용해야 할 품질기준을 마련하고, 민간사업자가 제안한 설계의 품질이 적정한지 점검할 예정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는 오늘(19일) 사업자 공모를 공고하고, 내년 2월 20일 사업 계획서를 제출받은 후 3월 중 심사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공모지침서 등 구체적인 사항은 한국토지주택공사 누리집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선정된 우선협상대상자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와 구체적인 사업 협의 후, 주택도시기금 출자 승인, 임대리츠 영업인가, 사업 약정 체결 등 절차를 걸쳐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