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2018년 동안 11만2660명 검거
매년 4000건 이상 적발···불법도박 여전히 성행 중
5년간 불법도박, 경기도 5783건(19.9%)으로 가장 많아

▲자료=경찰청

【월드경제신문 이인영 기자】2014년부터 2018년까지 최근 5년간 불법도박 범죄가 총 2만9004건 적발됐으며, 이로 인해 11만2660명이 검거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국회 행정안전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병관 의원(성남시분당구갑)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불법도박 범죄 및 검거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4년부터 2018년까지 5년간 불법도박 범죄가 총 2만9004건 적발됐으며, 이로 인해 구속 708명, 불구속 11만1952명으로 총 11만2660명이 검거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 불법도박 적발 건수는 △2014년 6680건 △2015년 6009건 △2016년 7253건 △2017년 4973건 △2018년 4089건이며, 검거인원은 △2014년 2만6478명 △2015년 2만5683명 △2016년 2만4824명 △2017년 1만9154명 △2018년 1만6521명으로 불법도박과 검거인원이 줄고 있는 추세이기는 하나 여전히 매년 4000건 이상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형별로 살펴보면 최근 5년간 적발된 불법도박 범죄 2만9004건 중 ‘도박’이 2만6136건, ‘상습도박’이 1184건, ‘도박개장’은 1684건을 차지했다. 또한 ‘도박’ 검거인원은 10만1870명, ‘상습도박’ 검거인원은 3017명, ‘도박개장’ 검거인원은 7773명인 것으로 드러났다.

불법도박 범죄가 가장 많이 발생한 지역은 5783건으로 경기도 지역이였으며, 이로 인해 2만3772명이 검거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 외에는 서울(4333건, 1만8351명), 부산(3946건, 8209명), 대구(2008건, 5438명)가 뒤를 이었다.

김병관 의원은 “매해 불법도박 범죄가 4000건 이상 적발되는 등 불법도박이 여전히 성행하고 있다”며 “불법도박 범죄 근절을 위해 단속 강화와 함께 처벌 수위를 높이는 한편 도박중독 재활치료 지원도 병행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