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예비청약자들이라면 물량이 대거 쏟아지는 2분기를 적극 노려야 할 것 같다.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www.DrApt.com)가 2007년 2분기(4~6월) 수도권에서 분양예정 물량(아파트, 주상복합)을 조사한 결과 총 1백13곳 5만1천2백55가구로 드러났다.

이정도 물량이면 2분기에 나온 것 중에는 역대 최고치다. 참여정부가 들어선 2003년 2만9천8백12가구로 많았지만 올해는 이보다 무려 2만가구 이상 많다.

지역별로는 경기가 3만7천5백68가구로 가장 많이 쏟아낼 것으로 보이며 인천은 1만1천2백7가구, 서울은 2천4백80가구 정도다.

올해 2분기 수도권 물량이 쏟아지는 것은 건설사들의 수익성 악화에 염려 때문으로 분석된다.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주택법이 3월 임시국회를 통과하게 되면 9월 이후에 공급되는 물량부터는 분양가 상한제는 물론 분양원가 공시를 해야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청약을 통해 내집마련 또는 평형증대를 계획하고 있는 수도권 예비청약자들 이라면 물량이 많은 2분기를 적극 노려봐야 한다. 특히 가점제 시행도 9월로 예정하고 있는 만큼 가점제 점수가 낮을 것으로 예상되는 예금 및 부금 청약자의 경우도 청약에 관심을 둬야할 것이다.

◆ 서울, 뉴타운 수혜지역 주목

서울지역에서는 뉴타운 수혜지역이 눈에 띈다.

먼저 서대문구 남가좌동 240번지 일대에서 동부건설이 가재울2구역을 재개발해 총 4백71가구 중 26~43평형 1백51가구를 6월에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뉴타운 개발 뿐만 아니라 경의선 복선전철(2009년 개통예정) 개통 등의 개발호재가 있으며, 인근 상암지구 DMC센터 개발에 따라 수혜가 예상되는 지역이다.

서대문구 냉천동 75번지 일대에서도 동부건설이 충정로,냉천구역을 재개발해 총 6백81가구 중 24, 41평형 1백79가구를 5월에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서울지하철5호선 서대문역을 걸어서 5분이면 이용가능하다. 북아현뉴타운내에 위치해 있으며, 인근으로 돈의문 뉴타운이 개발 중으로 주거여건 개선에 있어 시너지효과가 예상된다.

대우건설은 성북구 하월곡동 산2번지 일대인 월곡1구역을 재개발해 총 7백14가구 중 24, 42평형 56가구를 5월에 일반분양 할 예정이다.

뉴타운의 직접적인 수혜지역은 아니지만 인근 재개발사업 및 균형발전촉진지구 개발에 따른 수혜지역으로 청약가치는 충분히 있는 단지이다.

그 밖에 금호건설이 용산구 원효로1가 총 7백14가구 중 24~42평형 56가구를 5월에 분양하는 물량 역시 관심 가져볼만하다.

◆ 경기 및 인천은 신도시, 경제자유구역 주목

인천 및 경기도 일대에서는 신도시 및 경제자유무역도시에서 분양하는 물량이 청약자에게 높은 관심을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 송도신도시에서는 GS건설이 34~113평형 1천69가구를 5월에 분양할 예정이며, 포스코건설은 30~60평형 1천4백가구를 6월에 각각 분양할 계획이다.

또한 송도신도시와 같은 경제무역도시인 청라지구에서도 최초로 분양물량이 공급될 전망이다.

중흥건설은 청라지구13블록에 45평형 단일평형 5백1가구를 6월에 분양할 예정이다. 청라지구는 송도신도시와 같은 경제자유도시이긴 하지만 관광, 레저 중심으로 개발될 예정이며, 공항철도개통에 따라 서울 접근성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파주신도시에서도 주공이 분양을 계획하고 있다. 경기도 파주시 교하읍 운정지구에 21~34평형 1천62가구를 6월에 일반분양 할 예정이다.

또한 동탄신도시 복합단지 10블록에서는 포스코건설과 신동아건설이 컨소시엄으로 형식으로 40~98평형 1천2백66가구를 4월에 일반분양 할 예정이다.

그 밖에 2006년 인기를 끌었던 흥덕지구에서도 2분기에 또 한 차례 분양이 예정돼 있다. 호반건설은 Ab6블록에 35평형 7백20가구를 6월에 분양할 예정이며, 동원개발은 14블럭에 40~50평형 2백50가구를 6월에 분양할 예정이다. 

자료 : 닥터아파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