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은 감소…6월말 전국 미분양 전월대비 8.2% 증가한 5만9999호

【월드경제신문 박규진 기자】국토부는 올해 상반기 주택건설과 관련해 인허가?착공?준공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으나 분양은 감소했다고 25일 밝혔다. 상반기 주택 인허가 실적은 35만5309호로 전년 동기 대비 18.4% 증가했다. 6월은 9.3% 늘어난 7만9912호였다.

기본설계·지자체 협의 등 인허가 절차가 진행 중인 사업장에서의 인허가 물량은 증가했다. 반면 전년 동월 대비 증감률은 1월 42.9%, 2월 61.3%, 3월 18.3%, 4월 16.2%, 5월 -7.3%, 6월 9.3% 등으로 둔화 추세를 보였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은 16만4111호로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에 그친 반면 지방은 19만1198호로 37.0% 늘어났다. 유형별는 아파트의 경우 24만8133호, 아파트 외 주택은 10만7176호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7.5%, 1.7% 증가했다.

상반기 주택 착공 실적은 29만9493호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3.7% 증가했으나 6월만 보면 5.9% 감소한 6만1,743에 그쳤다.

수도권은 14만4991호로 전년 동기 대비 0.8% 감소했지만 지방은 15만4502호로 8.3% 증가해 대조를 보였다. 아파트는 19만5176호, 아파트 외 주택은 10만4317호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4.3%, 2.5% 증가했다.

공동주택 분양 실적은 20만6338호로 전년 동기 대비 5.3% 감소했다. 그러나 6월은 3.7% 증가한 4만7447호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9만3061호로 전년 동기 대비 10.8% 감소했으며, 지방도 11만3277호로 0.1% 줄었다. 일반분양의 경우 15만3905호로 작년보다 6.0% 감소한 반면 조합원분은 1만5280호로 13.7%나 늘어났다.

상반기 주택 준공 실적은 24만2673호로 전년 동기 대비 28.0% 증가했다. 특히 6월은 32.2% 늘어난 5만5540호를 기록해 증가세를 이어갔다.

수도권은 12만1311호로 전년 동기 대비 43.0%나 증가해 15.9% 늘어나 12만1,362호를 기록한 지방보다 강세를 보였다. 아파트는 14만9182호, 아파트 외 주택은 9만3491호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1.1%, 23.5% 증가했다.

한편 6월말 기준 전국의 미분양 주택은 5만9999호로 집계돼 5월의 5만5456호보다 8.2% 증가했다. 준공 후 미분양은 6월말 기준으로 5월의 1만837호보다 0.5% 감소한 1만785호로 집계됐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의 미분양은 2만3325호로 전월의 2만887호보다 11.7% 증가했고, 지방은 3만6674호로 5월의 3만4569호보다 6.1% 늘어났다.

규모별로는 85㎡ 초과 중대형 미분양이 전월의 7282호보다 1056호 증가한 8338호로 집계됐으며, 85㎡ 이하는 전월(4만8174호) 대비 3487호 늘어난 5만1661호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