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시은,네팔 봉사활동 다녀와

【월드경제신문=이인영 기자】밀알복지재단 홍보대사 박시은이 네팔에 희망을 전하고 돌아왔다.

박시은이 다녀온 네팔은 국민 4분의 1이 절대 빈곤 속에서 살아가는 세계 최빈국 중 하나로 문맹률이 43%를 웃돌고 있다. 부모들은 가난을 대물림하지 않기 위해 교육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지만, 가난한 현실로 인해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네팔 아동에게 기초교육의 기회를 제공해 가족이 빈곤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밀알복지재단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는 배우 박시은이 EBS나눔0700과 함께 네팔로 봉사활동을 떠나게 된 것.

10월 27일부터 11월 1일까지(5박6일) 진행된 봉사활동에서 박시은은 일본뇌염에 걸렸지만 치료비가 없어 천막 속에서 고통을 겪고 있는 서퍼나(여·4세)와 학교에 가는 것이 꿈이라는 열 살 소녀 푸자(여·10세)를 만나고 돌아왔다.

국경지역에서 일자리를 찾아 떠나온 사람들이 모여 사는 네팔 카트만두시 박터풀의 마노하라 천막촌. 마실 물, 화장실도 없이 천막촌에 사는 사람들은 밤이면 담요 몇 장에 의지한 채 혹독한 추위와 싸워야 했다. 먼 시내에 나가 하루 종일 구걸을 해야 한 끼 먹을 수 있는 아이들은 학교 가는 것이 이뤄질 수 없는 꿈과 같았다.

그 중 일본뇌염에 걸려 생사를 헤매는 서퍼나를 만난 배우 박시은은 “일자리를 찾아 가족과 행복하게 살겠다고 국경을 넘어온 사람들이 빈곤에 노출되어 있고, 아픈 아이가 병원에 갈 돈 조차 없다는 것이 너무 슬펐다”며 “더 안타까운 것은 서퍼나 같은 아이가 이곳에 너무 많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천막촌에서 살아가는 아이들이 가장 기초적인 교육과 치료를 받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또한 탕곳지역에 방문한 박시은은 엄마가 집을 나간 후 어린동생을 돌보며 집안 일을 도맡아하는 푸자(여·10세)를 만났다. 공부를 잘했지만 가난 때문에 학교를 그만둘 수밖에 없었던 어린 소녀 푸자의 소원은 다시 학교에 가는 것이다.

10살이지만 야무지고 익숙하게 집안일을 해내는 푸자를 보면서 박시은은 “똑똑한 푸자가 방송을 통해 다시 학교에 갈 수 있게 되길 바란다”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박시은과 함께 한 EBS나눔0700 특집 ‘네팔의 아이들에게 희망을’은 6일 오후 3시50분에 방송될 예정이다.

밀알복지재단은 박시은을 통해 소개된 네팔 카트만두 지역의 아이들에게 정기적인 교육, 의료지원 및 생활비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박시은은 지난 5월 밀알복지재단 홍보대사로 위촉되어 장애인을 위한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쳐왔으며, 해외아동 1:1결연 ‘후아유’에도 참여해 지구촌 빈곤아동을 위한 나눔문화에도 앞장서고 있다.

박시은이 만나고 온 네팔 아동들을 돕고자 하는 사람은 전화(1899-4774), 또는 밀알복지재단 홈페이지(www.miral.org)를 통해 후원 신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