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경제신문=온라인뉴스팀] 지금은 마음만 먹는다면 온라인에서 내가 원하는 정보를 얻는일은 일도 아니지만 약 10년 전 만 해도 소비자들이 중고차와 중고차시장에 대한 정보를 얻기가 매우 힘들었다.

내가 구입할 물건에 대한 정보가 없고, 차를 구별해낼수 있는 안목이 없으면 전적으로 판매자에게 의지해야 하는데 판매자 입에서 나오는 가격이 그차의 시세이고,판매자의 지식수준이 곧 그차의 차량 정보였다.

똑같은 차도 판매하는 사람에 따라서는 누군가에겐 좋은차로 소개되고, 누군가에게는 사지 말아야 할 차로 소개되기도 한다.

그렇다보니 소비자 입장에서는 "속지않고 좋은차를 사기위해" 신경을 곤두세울수 밖에 없는데 이러한 과정에서 받는 스트레스 때문에 중고차거래가 너무 어렵고, 힘들게 느껴져서 비싸더라도 그냥 마음편한 신차쪽으로 마음을 돌리는 경우가 많이 있었다.

하지만 인터넷이 발달하면서 각종 포털사이트에서 제공하는 뉴스나 개인블로그 등이 성행하게 되고 소비자들은 내가원하는 차량의 시세나 옵션 등을 미리 습득하게 되면서 예전처럼 일방적으로 딜러들에게 휘둘리거나 찜찜한 마음을 갖고 계약서를 작성하는 경우도 많이 줄어든것 같다.

그래도 아직까지도 많은분들이 중고차매장에 나오는것이 어렵고 조금은 불안한 마음을 안고 나오는것 같다.우리나라 중고차 시장이 더욱 발전하려면 바로 이부분을 개선해야 한다.

소비자와 판매자 상호간의 이러한 불신을 해소하려는 노력이 가장 우선시 되어야 한다. 많은부분에서 정보가 공유되고 판매제도나 시스템이 많이 좋아졌다고는 해도 아직까지는 딜러가 하는 얘기를 소비자들이 믿지못하고 딜러가 달라는대로 다 주고 사면 바가지 쓰는거니까 무조건 가격부터 무지막지하게 치고 들어오는 풍토는 여전히 존재한다.

이러한 거래문화에서는 판매딜러들도 본인이 매입한 차량에 대한 문제점을 알고 있어도 구태여 돈들여 정비해둘 필요성을 느끼질 못하고 적당히 깎아줄 가격 감안해서 올려두고 차후 문제생기면 깎아줬으니 알아서 고쳐타라...식으로 지금까지 흘러오고 있는것이 현실이다.

자동차선진국으로의 도약을 꿈꾸는 우리나라가 자국의 중고차시장에서 차별화되고 정형화된 가격제도와 여러가지 합리적인 시스템을 갖추지 못한채 후진국형태를 면치못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고 생각한다.

똑같은 스펙의 중고차라도 그동안의 관리 여하에 따라서 각각의 자동차에 매겨지는 가격적인 가치의 차이는 분명히 존재한다.

업계는 이러한 가치에 대한 차별화된 가격제도나 시스템을 구축해 중고차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바꾸려는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고 소비자는 싸고 좋은차를 찾기보다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본인에게 맞는 수준의 중고차를 구입하려는 거래문화가 자연스럽게 자리잡을때 비로소 인터넷에 허위매물이 사라지고,우리나라의 중고차 시장이 더욱 투명해지고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으며 더욱 발전할수 있는 근간이 될것이다.(www.ydyca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