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경제/시사매일] 증시를 움직이는 가장 큰 변수는 역시 환율의 급격한 변화와 세계경제의 둔화 위험이라고 할 수 있다.

굿세이닷컴에 따르면 미국 달러 유동성 공급에서 비롯된 원화절상은 수출 비중이 높은 국내기업의 채산성을 악화시킬 것으로 보인다. 또한 선진국의 경제지표는 여전히 불안한 상태이고 각국이 수출 확대를 통한 경제성장을 기대하면서 글로벌 공조가 약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코스피지수 1900P를 둘러싸고 등락을 거듭하고 있는 시장은 9월말부터 현재까지 대략 10% 이상의 급격한 상승랠리에서 비롯된 피로감과 조정에 대한 두려움이 시장 전반을 짓누르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개인투자자들로서는 결코 쉬운 장이라고 할 수 없는 장세였다.

이 같은 혼조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쉬어가는 것도 투자”라는 격언을 떠올리며 보다 긴 호흡으로 시장을 보는 자세를 유지할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된다. 또한 지점장들은 현재의 시장상황을 규정하는 열쇳말로 ‘유동성’과 ‘실적’을 꼽았으며 특히 FOMC의 기준금리 인상과 그로 인한 유동성 환류 여부를 지켜보아야 할 것으로 지적했다.

견실한 수익실현을 목표로 투명하고 가치있는 투자정보를 제공하는 굿세이닷컴이 전국 현직 증권사 지점장 40여명을 대상으로 10월 셋째주 장세를 분석정리하고 다음주 유망종목을 추천받은 결과, 삼성SDI, 한국콜마, 주성엔지니어링, 하이닉스, 현대상선, 락앤락, SK 등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삼성SDI는 원화강세, 비수기 진입으로 실적모멘텀은 약화될 것으로 보이지만 태블릿PC의 성장과 2차 전지시장에서의 공급 기대감, 그리고 안정된 수급을 이유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화장풍업계의 히든챔피언인 한국콜마 역시 다수의 추천을 받았다. 국내 ODM시장의 70% 이상을 점유한 시장지배력으로 다양한 제품라인업을 보유하고 신제품개발과 중국진출 그리고 자산재평가 실시 등이 시장의 긍정적 평가를 끌어모으는 것으로 분석된다.

하이닉스는 외국인과 기관의 러브콜로 시장의 기대를 모으고 있는 종목으로 D램가격의 바닥론 등에 힘입어 상승모멘텀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주성엔지니어링은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시장의 확대 기대에 따른 수혜주로 3분기 사상최대의 분기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여 복수 추천됐다.

차바이오앤은 줄기세포 관련주로 특히 기관들의 기대를 받고 있는 종목인데 상대적으로 가격이 많이 오른 대형주 매입이 부담스러운 개인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한편 지난주 전국의 현직 증권사 40여명이 추천한 유망종목은 대한유화, 한솔LCD, 삼성테크윈, 한화케미칼, KB금융, 아비코전자, 동양강철, 휠라코리아 등이었다.

이들 중 상대적으로 선전한 종목은 대한유화 (10.74%), 동양강철(11.39%), 한솔LCD(6.36%), 휠라코리아(4.96%), 한화케미칼(7.37%), 아비코전자(5.54%), 삼성테크윈(1.84%) 등이고, 기대보다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인 종목은 KB금융, LG디스플레이 등이다.

이러한 상황은 개인투자자들의 기대를 받고있는 IT관련 종목들이 아직 시장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을 나타내며 이 상황이 얼마나 더 지속될지 관심을 가지고 주시해야 할 대목으로 읽힌다. 또한 시장의 혼조상황에서 테마보다는 실적이 우선한 결과라고 판단되며 이에 대한 적절한 대비 역시 필요할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주 가장 높은 주간수익률을 기록한 지점장은 하나대투증권 속초지점 정웅선 지점장으로 5종목 평균최고수익률 10.12%, 합계수익률 47.06%를 달성했다. 정웅선 지점장은 주경야독의 근면함으로 낮 동안에는 열심히 고객과 만나고 밤에는 공부하고 분석하는 성실한 인품으로 지역 내 투자자들로부터 많은 신망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