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인물 100인 시리즈 메달’ 40번 째 인물로 선정

[월드경제/오피니언] 한국 화약산업의 개척자로서 사업보국의 정신으로 우리나라의 근대화와 경제발전의 초석을 다진 한화그룹의 창업자 故 현암(玄岩) 김종희(金鍾喜) 회장의 기념메달이 28일 발행된다.

조폐공사는 한화그룹 故 김종희 전 회장을 '한국의 인물 100인 시리즈 메달'의 40번 째 인물로 선정해 발행했다. 조폐공사는 '한국 화약산업의 개척자로서 한국의 경제발전과 산업화를 앞당긴 기업인'이라는 점을 선정사유로 밝혔다.

기념 메달의 앞면에는 "한국 화약산업의 개척자"라는 문구와 故 김종희 회장의 초상, 뒷면에는 '事業報國'이라는 故 김종희 회장의 경영철학과 1950년대 국산화한 최초의 다이나마이트가 담겼다. 메달은 12각 형으로 백동 소재이다.

故 김종희 전 회장의 메달은 9월 28일부터 조폐공사 쇼핑몰(http://www.koreamint.com)을 통해 일반인에 판매된다. 제작수량은 희소가치를 고려해 1만 개로 한정하며, 단가는 개당 2만 5천원이다. 메달은 별도의 메달첩에 포장되며, 메달첩에는 인물의 업적이 상세히 기록돼 있다.


'한국의 인물 100인 시리즈 메달' 은 조폐공사가 2008년 2월부터 역사속 위인을 대상으로 정치, 경제, 사회, 역사 등 각 분야에서 본보기가 되는 인물 총 100인을 선정해 매달 2인의 메달을 제작 발행한다.

한화그룹은 이 메달을 장기근속자, 퇴직 임직원, 우수임직원에 대한 시상용과 해외 바이어 및 진출 지역 VIP 선물용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故 김종희 전 회장은 한국전쟁 당시에 한국화약주식회사를 설립해 화약의 불모지였던 우리나라가 순수 국내기술로 최초로 국산화한 다이너마이트를 생산할 수 있도록 했고, 이를 통해 국토재건과 산업기반 조성에 크게 공헌했다. 또 이후에도 기계공업과 석유화학산업 등 중화학공업 위주의 국가 기반 산업 육성에 평생을 바쳐‘사업보국’의 경영철학을 몸소 실천한 경영인이다.

그는 조선유지 인천화약공장을 복원해 화약의 국산화에 성공했고, 화약의 안정적인 공급을 통해 국가 재건과 근대화가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기여했다. 또 개인의 이익보다는 국가의 이익을 먼저 생각해 국가가 필요하다면 경영상으로 손해를 볼 수 있는 사업에도 과감히 뛰어든 인물로 평가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