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에는 덥고 답답하지만, 이마가 납작하고 못생겨서 어쩔 수 없이 앞머리로 가리고 있어요.” 이마가 콤플렉스라는 회사원 박소영(여, 23세)씨는 납작한 이마를 가리기 위해 수년간 앞머리를 고수해 왔다고 한다. 불편하더라도 콤플렉스를 그냥 둘 수 없다는 것이 그녀의 얘기이다.

사실, 이마 모양에 대한 콤플렉스는 그녀만의 고민이 아니다. 이마성형 문의가 많은 병원은 많게는 하루에 약 20명까지도 상담을 하고 있다고 한다. 허쉬성형외과 정영춘 원장에 따르면 “환자들의 이마에 대한 콤플렉스는 이마의 넓이와 모양, 볼륨감 등 다양하게 나타난다. 그중 가장 많은 케이스는 납작하거나 움푹 들어가서 볼륨감이 없는 경우이다”라고 한다.

이마는 얼굴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크기 때문에 얼굴 전체의 균형감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둥글고 도톰한 이마는 콧등과 부드럽게 이어져 얼굴 옆모습의 S라인으로 불리기도 한다. 밋밋하거나 꺼진 이마를 볼록하게 교정하는 방법으로는 필러를 이용하는 쁘띠성형과 신체 다른 부위의 남는 지방을 이식하는 자가지방이식이 꼽힌다.

지방이식의 경우 자신의 신체에서 지방을 채취하여 순수한 지방세포만을 걸러내는 정제 과정을 거친 후 이마에 주입해 주는 방식이다. 자신의 조직이기 때문에 이물감이 느껴지지 않으며, 함몰된 부위나 조직이 모자란 필요 부위의 부피를 늘려주고, 보형물에 대한 심리적 부담을 가지고 있는 경우에 적합하다.

이러한 지방이식술은 이식된 지방이 흡수되는 양이 많아 여러 차례 시술하여야 원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점이 지적되어 왔다. 최근에는 줄기세포지방이식이나 PRP피부재생술과 접목된 PRR지방이식을 활용하여 지방이 오래 살아남아 볼륨 효과가 오래 유지될 수 있는 생착률을 높이고 있다.

레스틸렌 필러성형은 절개없이 안전하고 간편한 이마확대 방법으로 꼽힌다. 레스틸렌 제품 중 입자가 가장 큰 레스틸렌 서브큐를 밋밋하거나 함몰된 부분에 주입하여 자연스러운 모양으로 교정할 수 있다. 시술시간이 10분 이내로 짧고 회복기간이 따로 필요하지 않고, 일반적인 레스틸렌 필러에 비해 입자가 크고 유지 기간이 두 배 가량 늘어난 필러 제제이다.

전문가들은 안전하게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는 최선의 방법으로 전문성과 시술 환경, 환자의 시술 방법에 대한 이해와 숙고를 꼽는다. 허쉬성형외과 정영춘 원장은 “안전성과 자연스러움을 중시하는 성향이 높아짐에 따라 미용성형에 대한 만족감이 높아지고 있다.

부작용에 대한 예방도 중요한데, 이식하는 지방이 순도가 떨어지고 오염되어 있거나, 주입하는 필러가 인체 친화적인 성질이 떨어질 경우 부작용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라며 “반드시 전문가와의 충분한 상담이 필요하며, 환자 스스로도 해당 시술을 어느 정도는 이해하고 시술을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라고 당부했다.
자료: 허쉬성형외과 정영춘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