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달성한 최대실적에도 불구하고 하이닉스 노동조합은 지속적인 고유가와 환율하락, 반도체 시장의 불확실성 등 대내외적으로 경영환경이 어려워 질 전망 속에 과거의 경영위기를 다시금 되풀이 하지 않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3년 연속 백지위임을 통하여 표현했다.
또한 김종갑 신임 CEO의 부임과 하이닉스반도체의 재도약을 위한 제2의 창업을 선언한 시점에서 나온 노동조합의 자발적 결단이라는 점에서 높게 평가 받고 있다.
기업의 경쟁력 중 노사관계의 안정을 가장 첫 손에 꼽는 경제현실에서 이번 하이닉스반도체 노동조합의 3년 연속 백지위임은 노사관계 안정에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국내 기업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으며,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바람직한 노사관계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류관형 기자
rgh1285@sisa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