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경제=유상석 편집국장] 과거, 한 방송사에서 법조출입기자로 근무했다. 이 때 생긴 버릇이 있다. 법정 취재를 하다 한 번 씩 피고인 쪽으로 시선을 돌려, 표정을 살피는 것이다. 아마 나에게만 생긴 버릇은 아닌 듯 싶다. 주요 사건 피고인들의 일거수일투족은 좋은 기삿거리가 되기 때문이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법정에서 욕설을 했다거나, 국정농단 사건 재판을 받던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 씨가 검사 구형 직후 휴정을 요청한 뒤, 대기실로 발걸음을 옮기자마자 비명을 질렀다는 등의 소식은 실제로 많은 매체들이 기사화했다.지난 8일 수원
[월드경제=유상석 기자] 회삿돈 43억여원을 개인 소유 회사에 빌려주고, 이를 제대로 회수하지 않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홍근 제너시스BBQ 회장 측이 법정에서 'bhc의 경쟁사 죽이기'라며, 무죄를 주장했다.수원지법 성남지원 형사2부는 8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로 기소된 윤 회장에 대한 2차 공판기일을 진행했다.윤 회장 측 변호인은 30분 동안 프레젠테이션 형식으로 진행된 변론에서 "이 사건은 bhc의 '경쟁사 죽이기' 일환으로 이뤄진 고발에서 비롯됐고, 경찰의 수사내용과도 다른, 부당
[월드경제=이현수 기자]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주가폭락 사태를 수사 중인 검찰이 키움증권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서울남부지검·금융당국 합동수사팀은 24일 키움증권 본사 사무실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차액거래결제(CFD) 관련 자료 등을 확보하고 있다. CFD는 라덕연 H투자자문업체 대표 등 주가조작 일당이 시세 조종 수단으로 쓴 파생상품으로, 주식을 보유하지 않아도 증거금의 2.5배까지 레버리지 투자가 가능하다.김익래 전 다우키움그룹 회장은 다우데이타 보유 지분을 폭락 직전 처분해 주가조작 정황을 알았던 것 아니냐는 의혹이
【월드경제신문 김창한 기자】현대엠시스템즈㈜가 중소협력사의 기술자료를 유용한 행위를 적발해 시정명령 및 과징금을 부과하고 법인 및 당시 대표이사를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으로 부터 검찰에 고발하기로 결정했다.10일 공정위에 따르면 현대엠시스템즈는 2014년 1월부터 A 협력사로부터 중장비용 카메라를 납품받아 볼보건설기계에 납품하던 중, 이를 자체 개발 카메라로 대체하여 수익을 올리기로 계획하였다.과거 사명은 ㈜메티스커뮤니케이션으로 현대미래로 그룹 2016년 12월경 기업집단 현대중공업에서 계열분리 계열회사인 현대엠파트너스 주식회사
【월드경제신문 김창한 기자】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는 후원방문판매업체 ㈜코슈코가 다단계판매업자로 등록하지 않고 실제로는 다단계판매방식으로 영업해 시정명령을 부과받고 검찰에 고발하기로 결정했다.㈜코슈코는 대구광역시에 후원방문판매업으로 등록한 업체로서 화장품 리포브(REPOVE) 등을 판매하고 있으며, 소속 판매원은 약 8300명 정도이다.29일 공정위에 따르면 ㈜코슈코는 지난 2017년 6월경부터 현재까지 3단계 이상으로 구성된 자신의 판매조직을 이용해 화장품 등을 판매하면서 다단계판매방식으로 후원수당을 지급했으나, 후원방문판매업
【월드경제신문 김창한 기자】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는 하도급대금 지급명령을 불이행한 ㈜우주엔지니어링의 대표이사를 검찰에 고발하기로 의결했다. 법인 우주엔지니어링은 2022년 10월 11일 직권폐업으로 인해 사업을 영위하고 있지 않은 점을 고려해 고발하지 않고, 실질적으로 시정명령을 이행할 책임이 있는 대표이사만 고발했다.16일 공정위에 따르면 우주엔지니어링은 2018년 9월 5일부터 2020년 1월 29일까지 수급사업자에게 ‘대룡지구 다목적농촌용수개발사업 사후 환경모니터링 조사용역 중 동․식물상’ 조사용역 3건을 위탁한 후, 수
【월드경제신문 김창한 기자】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는 공시대상기업집단 금호석유화학의 동일인 박찬구 회장이 지난 2018년~2021년 대기업집단 지정을 위한 자료를 제출하면서, 친족이 보유한 4개사를 누락한 행위를 적발해 검찰에 고발하기로 결정했다.8일 공정위에 따르면 매년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등 지정을 위해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제31조 제4항에 따라 각 기업집단의 동일인으로부터 계열회사 현황, 친족 현황, 임원 현황, 계열회사의 주주현황, 비영리법인 현황, 감사보고서 등의 자료(이하 지정자료)를 제출받고 있다.친족
【월드경제신문 박규진 기자】SK텔레콤(대표이사 사장 유영상)은 설 연휴 기간 보이스피싱과 스팸·스미싱 사기 피해가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며 고객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고 밝혔다.특히 최근 경기 침체와 고금리로 인해 대출이 필요한 가장 등 40~50대를 타겟으로 한 대출 사기형 피해사례 및 검찰/금감원 등 정부 기관을 사칭한 피해사례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경찰청은 이러한 보이스피싱, 스팸·스미싱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10계명을 만들어 사전에 사기 피해를 차단하기 위한 대응법을 공유했다.SKT에 따르면 갈수록 고도화·지능
【월드경제신문 이인영 기자】식품의약품안전처(이상 식약처)는 벌꿀에 첨가하면 안되는 액상과당(이성화당)을 혼입해 벌꿀제품을 제조‧판매한 충남 공주 소재 식품소분업체 OO농산 대표 이모씨를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구속해 검찰에 송치하고, OO농산에 대해서는 관할 관청에 행정처분을 요청했다.식약처는 육안상으로 구분이 어려운 점을 악용해 증량목적으로 벌꿀에 액상과당 등을 혼입‧판매하는 행위를 방지하기 위해 벌꿀류 제조‧가공 시 다른 식품(첨가물) 혼입을 금지하고 있다.벌꿀류 기준‧규격은 △제조‧가공시 화분‧로열젤리‧당류‧감미료 등 다른 식
【월드경제신문 김창한 기자】고용노동부 강원지청(지청장 이한수)는 지난 2월 시멘트 제조사 쌍용C&E 동해공장의 설비 개조 공사 현장에서 작업 중이던 재하청업체 근로자가 추락사와 관련해, 쌍용C&E 대표를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용노동부 강원지청에 따르면 시멘트 제조사 쌍용C&E 대표가 중대재해처벌법상 안전보건관리체계를 구축하지 않는 등 경영책임자의 의무사항을 소홀히 해 재하청 업체와 도급인 시멘트 제조사가 산업안전보건법상 안전조치 의무를 이행하지 않게 돼 재해자의 사고가 발생했다고 판단했다.그간 고용노동부
【월드경제신문 김용환 기자】기업집단 한국타이어 소속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이하 한국타이어)가 ㈜한국프리시전웍스로부터 타이어몰드를 고가로 구매한 행위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위원장 한기정·이하 공정위)로부터 시정명령과 과징금 총 80억원(잠정)과 검찰에 고발 조치를 받게 됐다.8일 공정위에 따르면 한국타이어는 타이어몰드를 장기간 납품해온 한국프리시전웍스(이하 MKT)의 인수를 지난 9월 7월부터 추진했다. 이후 한국타이어는 MKT홀딩스(한국타이어 50.1%·조현범 29.9%·조현식 20.0% 지분)를 설립해 인수하는 방법으로 MKT를
【월드경제신문 김창한 기자】동반성장위원회(이하 동반위)는 제71차 동반성장위원회를 개최하고, 대·중견기업 215개사에 대한 2021년도 동반성장지수 평가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평가는 지속되는 코로나19로 인해 지수 산정·공표에 필요한 절차 수행이 어려워짐에 따라, 매년 상반기내(6월말)에 공표하던 것을 9월로 연기해 공표하게 됐다.21일 동반위에 따르면 2021년도 동반성장지수는 동반위의 ‘동반성장 종합평가’와 공정위의 ‘공정거래협약 이행평가’ 결과를 동일비율로 합산 후, 최우수, 우수, 양호 및 보통의 4개 등급으로 구분핶으며,
【월드경제신문 김창한 기자】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는 지난 2012~2018년 기간 동안 조달청이 정기적으로 발주한 철근 연간단가계약 입찰에서 사전에 낙찰 물량을 배분하고 투찰가격을 합의한 현대제철 등 11개사에 대해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총 2565억원을 부과하고 이 중 7개사 및 7개사의 전·현직 직원 9명에 대해서는 검찰에 고발하기로 결정했다.11일 공정위에 따르면 조달청은 지방자치단체, 시·도 교육청 산하 각급 학교 등 각종 공공기관이 사용할 철근을 구매하기 위해 정기적(1년 또는 2년 단위)으로 총 130만~150만톤
【월드경제신문 박규진 기자】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는 공동주택 발주사업에서 발생하는 입찰담합을 방지하기 위해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와 협력해 제도개선을 추진하기로 했다.공정위는 국내 최대아파트인 송파 헬리오시티아파트의 출입보안 시설 설치공사 등 아파트 발주 공사·용역 사업자 선정 입찰에서 낙찰예정자, 들러리 및 투찰가격을 담합한 (주)아파트너, (주)슈프리마, 아람에너지(주) 등 10개 사업자에 대해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총 1900만원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또한, 공정위는 사건조사 과정에서 현행 사업자 선정 제도 및 부정행
【월드경제신문 박규진 기자】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는 하도급업체의 기술자료를 유용하고, 기술자료를 요구하면서 법정 서면을 교부하지 아니한 ㈜쿠첸에 대해 시정명령과 과징금 총 9억2200만원을 부과하고, 쿠첸과 기술유용행위를 주도한 직원을 각 검찰에 고발하기로 결정했다.20일 공정위에 따르면 쿠첸은 납품 승인 목적으로 수급사업자로부터 제공받은 인쇄 배선 기판 조립품 기술자료를 지난 2018년 3월부터 2019년 1월까지 네 차례에 걸쳐 제3의 업체에 전달해 거래선을 변경하는데 사용하는 등 당초에 그 기술자료를 제공받은 목적 외로
【월드경제신문 김창한 기자】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는 기업집단 에스케이(이하 에스케이) 소속 에스케이㈜가 특수관계인 최태원 회장이 사업기회를 제공한 행위에 대해 시정명령 및 과징금 총 16억원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고 22일 밝혔다. 공정위에 따르면 에스케이는 반도체 소재산업의 포트폴리오를 강화할 목적으로 지난 2017년 1월 23일 (주)엘지가 보유하던 SK실트론(舊 LG실트론) 주식 51%의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에스케이는 실트론에 대해 주주총회 특별결의 요건을 충족하고 유력한 2대 주주가 출현하는 상황을 막기 위해 추
【월드경제신문 이인영 기자】식품의약품안전처는 허가받지 않은 성분을 임의로 사용해 의약품을 제조·판매하는 등 약사법을 위반한 혐의로 제약사 2곳의 관련자에 대해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21일 식약처에 따르면 A사는 지난 2017년 4월 경~2021년 4월까지, B사는 2016년 6월 경∼2021년 4월까지 변경 허가를 받지 않고 원료와 제조방법을 임의로 변경해 의약품을 제조하고, 이를 숨기기 위해 제조기록서 등 관련 서류를 거짓 작성한 것으로 확인됐다.A사 관련 의약품은 84개 품목으로 자사 25개, 수탁제조 59개이며, B사
【월드경제신문 이인영 기자】식품의약품안전처는 식품에 사용이 금지된 의약품 성분이 함유된 해외식품을 수입·판매하거나 구매 대행해 수입식품안전관리특별법 및 식품위생법을 위반한 23개 업체 운영자 23명을 적발하고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20일 밝혔다.식약처는 최근 해외식품을 구매대행하는 사례가 많아지면서 국내 기준에 맞지 않는 해외식품이 유통된다는 정보를 입수해 이번 수사에 착수했다. 구매대행 수입건수는 △2018년, 200만4397건(전년대비 11.01%↑) △2019년, 252만498건(25.75%↑) △2020년, 329
【월드경제신문 김창한 기자】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는 지난 2011년부터 2021년까지 현대자동차 등이 실시한 알루미늄 합금제품 구매 입찰에서 투찰가격 등을 담합한 8개사에 대해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총 206억7100만 원을 부과했다고 8일 밝혔다.공정위에 따르면 알테크노메탈 등 8개사는 2011년부터 2021년까지 현대자동차, 기아와 현대트랜시스가 실시한 알루미늄 합금제품 구매 입찰에 참여하면서 사전에 물량배분을 하고, 이에 맞춰 낙찰예정순위 및 투찰가격을 공동으로 결정했다.8개 사업자는 △알테크노메탈 △세진메탈 △한융금속
【월드경제신문 박규진 기자】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는 대전지방조달청이 실시한 2017년도‧2018년도 대전‧세종‧충남지역 아스콘 연간단가계약 입찰에서 담합한 4개 조합에 대해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총 42억 7400만원을 부과하고, 4개 조합 모두를 검찰에 고발키로 결정했다고 22일 밝혔다.공정위에 따르면 대전세종충남아스콘공업협동조합(이하 본조합)과 3개 조합은 대전지방조달청이 실시한 2017년도‧2018년도 대전‧세종‧충남지역 아스콘 연간단가계약 입찰에서 사전에 낙찰예정자, 투찰수량 및 투찰가격을 합의하고 이를 실행했다.3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