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경제=이현수 기자] LS전선은 26일 세계 1위 해상풍력 기업 덴마크 '오스테드'와 대만 장화현 해상풍력단지에 해저케이블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금액은 1892억 원 규모로 2022년 연결 매출의 2.86%에 해당하는 규모다.

대만 장화현 해상풍력단지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최대 해상풍력단지로 920MW 규모로 구축되며 2025년 말 완공 예정이다. 대만은 2025년까지 1차 사업을 통해 5.5GW 규모의 풍력단지를 완공하고 2035년까지 15GW 규모를 추가 개발할 계획이다.

LS전선은 1차 해상풍력단지 건설 사업의 8개 프로젝트에 초고압 해저케이블 공급 계약을 모두 따냈다. 2019년부터 누적 수주액은 1조 원 수준이다.

LS전선 관계자는 "대만에서 추가 발주가 예상되는 해저케이블이 약 3조 원에 달할 것"이라며 "KT서브마린과 함께 시공 사업까지 확대할 경우 사업 규모는 더 커질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