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태 국내영업부문장(왼쪽)과 조병규 우리금융캐피탈 대표. [사진=우리금융지주]
이석태 국내영업부문장(왼쪽)과 조병규 우리금융캐피탈 대표. [사진 제공=우리금융지주]

[월드경제=김호석 기자] '임종룡호' 우리은행의 첫 사령탑을 맡을 은행장 최종 후보 2인이 선정됐다. 이석태 우리은행 국내영업부문장(부행장)과 조병규 우리금융캐피탈 대표다.

우리금융지주는 롱리스트에 올랐던 4명의 후보 중 이 부행장과 조 대표를 최종 후보로 선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이석태 부문장은 1964년생이며, 중앙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1991년 2월 상업은행에 입행했다. 우리금융지주에서 ▲전략기획단 상무 ▲신사업총괄 전무 ▲사업성장부문 부사장을 역임했고, 우리은행 영업총괄그룹 집행부행장을 거쳐 올해 3월부터 우리은행 국내영업부문장 겸 개인그룹장(부행장)을 맡고 있다.

조병규 대표는 1965년생으로, 경희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1992년 상업은행에 입행했다. 우리은행에서 ▲준법감시인(집행부행장보) ▲경영기획그룹 집행부행장 ▲기업그룹 집행부행장을 역임했고, 지난 3월 우리금융캐피탈 대표에 취임했다.

우리금융그룹은 국내 금융권 최초로 '오디션' 형식을 도입한 CEO 선임 절차를 진행 중이다. 우리금융지주 자회사대표이사추천위원회(이하 자추위)는 지난 3월 24일부터 추진한 은행장 선임프로그램에 따라 이루어진 ▲외부 전문가 종합역량평가 ▲다면 평판 조회 ▲업무보고 평가를 종합적으로 감안해 최종 2인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자추위는 오는 26일 숏리스트에 오른 두 명의 후보를 대상으로 경영계획 프리젠테이션을 포함한 심층면접을 진행한 후 우리은행장 최종 후보자를 결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