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한화오션)
(사진제공=한화오션)

[월드경제=김헌균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23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새 대표이사 선임과 사명 변경 등을 담은 안건을 모두 통과시키면서 한화 계열사로 간판을 바꿔 달고 새롭게 출발한다. 

대우조선해양은 이날 열린 제24기 제1차 임시 주주총회에서 사명을 '한화오션'으로 변경하고 초대 대표이사로 권혁웅 ㈜한화 지원 부문 부회장을 선임하는 안건 등을 가결했다.

1973년 대한조선공사 옥포조선소로 출발한 대우조선해양은 1978년 대우그룹에 인수돼 대우조선공업으로 사명을 바꿨고 이어 2002년부터 현재 명칭을 썼다. 대우에서 한화로 간판이 바뀌는 것은 45년 만이다.

2008년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처음 시도했던 한화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까지 됐다가 인수가 무산되는 등 우여곡절을 거친 끝에 15년 만에 국내 3대 조선사 중 하나인 대우조선해양을 품에 안게 됐다. 

이로써 한화는 대우조선해양의 구축함, 경비함, 잠수함 등 특수선 분야 역량까지 흡수해 기존 사업 영역인 우주·지상 방위산업에 이어 해양까지 '육해공'을 아우르는 방산 기업으로 도약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