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신한은행 제공
사진=신한은행 제공

[월드경제=김호석 기자] 신한은행(은행장 정상혁)이 ATM 거래에서 보이스피싱 등 이상거래를 탐지하는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했다.

신한은행은 ‘AI 이상행동탐지 ATM’에 디지털기술로 보이스피싱을 종합적으로 모니터링하는 ‘안티-피싱 스마트 3.0’ 플랫폼을 연결해 보이스피싱 탐지·예방시스템을 추가 업그레이드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AI 이상행동탐지 ATM’은 고객행동분석기술을 적용해 다양한 거래 유형을 학습하고 관련 데이터들을 분석해 고객이 선글라스·모자를 착용하고 있거나 통화하면서 출금·이체를 하는 등 이상 행동을 보일 경우 이를 탐지해 고객에게 주의 문구를 안내하고 본인인증 등 추가 절차를 요구하는 ATM이다. 신한은행 측은 이같은 시스템을 도입한 건 자사가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신한은행은 보이스피싱 피해로부터의 고객보호를 강화하고자 ‘AI 이상행동탐지 ATM’에 ‘안티-피싱 스마트 3.0’ 플랫폼을 연결해 탐지·예방 기능을 추가로 업그레이드 했다. ‘안티-피싱 스마트 3.0’ 플랫폼은 AI 딥러닝, 시나리오 모델링 등 디지털 기술을 적용해 보이스피싱 의심 정보를 추출하고 범죄 패턴 발견 시 고객거래 채널을 광범위하게 실시간으로 분석해 사고를 예방하는 시스템이다.

‘AI 이상행동탐지 ATM’이 고객 거래 중 이상행동으로 인한 위험거래 패턴을 탐지한 경우 1차로 주의문구 안내, 본인인증 등을 이행하고 이와 동시에 ‘안티-피싱 스마트 3.0’ 플랫폼에서는 대면·비대면을 포함한 모든 거래 채널을 면밀히 모니터링 한다. AI를 통해 보이스피싱 관련 정황이 확인되는 경우 모니터링 담당 직원이 추가적으로 내용을 확인·검증하고 신속하게 거래제한 등 조치를 취하게 된다.

신한은행은 보이스피싱 사고 관련 데이터를 디지털화하고 데이터 딥러닝을 도입해 범죄 패턴을 사전에 파악하고 예방할 수 있도록 ‘안티-피싱 스마트 3.0’ 플랫폼을 더욱 고도화할 예정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안티-피싱 스마트 3.0’ 플랫폼을 ‘AI 이상행동탐지 ATM’와 연결해 보이스피싱 위험으로부터 고객을 2중으로 보호하는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고객들이 보다 안전하게 금융거래를 할 수 있게 됐다”며 “향후 통신사와의 협업을 통해 사전예방 솔루션을 강화하는 등 다양한 탐지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