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인천 연수구 소재 오크우드프리미어 인천에서 진행된 업무협약식에서 신한은행 임수한 부행장(왼쪽에서 세번째)과 칸은행 Degi Erdenedelger Bavlai 부행장(왼쪽에서 네번째)이 관계자들과 기념촬영 하는 모습 [사진=신한은행 제공]
지난 4일 인천 연수구 소재 오크우드프리미어 인천에서 진행된 업무협약식에서 신한은행 임수한 부행장(왼쪽에서 세번째)과 칸은행 Degi Erdenedelger Bavlai 부행장(왼쪽에서 네번째)이 관계자들과 기념촬영 하는 모습 [사진=신한은행 제공]

[월드경제=김호석 기자] 신한은행(은행장 정상혁)이 몽골 최대 은행인 칸은행(Khan Bank)과 디지털 금융 활성화를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신한은행에 따르면, 칸은행은 지난 1991년 설립돼 몽골 전 지역에 540여개 영업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몽골 전체 인구의 약 80%가 이용하는 몽골 최대 규모의 상업은행이다.

최근 칸은행은 디지털을 기반으로 은행의 혁신을 추진하는 ‘디지털 혁신’을 전략 목표로 설정했고, 벤치마킹 대상으로 신한은행을 선택했다.

지난해 2차례에 걸쳐 주요 경영진 및 이사회가 신한은행을 방문해 미래형 점포 모델 ‘디지로그 브랜치’를 비롯한 다양한 디지털 혁신 사례를 체험했고, 지난 4월 칸은행은 이를 벤치마킹한 셀프 서비스 기반의 디지털 특화 점포 ‘Digi-Go’를 몽골 현지에 신설했다.

이어 칸은행은 이번 협약식에서 신한은행에 ▲디지털 전략 ▲혁신 서비스 ▲ICT 시스템 등 디지털 금융 전반에 대한 노하우 공유를 요청했다.

양사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고객중심 기반의 디지털 혁신 서비스 및 전략 공유 ▲온·오프라인 채널간 유기적인 고객경험 설계 지원 ▲금융 시스템과 연계한 혁신적 디지털 인프라 구축 자문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적극적인 협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번 몽골 칸은행과의 업무협약은 신한은행의 차별화된 디지털 금융 서비스가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디지털 혁신을 지속하면서 다양한 해외 파트너와 협력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신한은행은 2022년 도쿄 키라보시 금융그룹에 디지털 전환 컨설팅과 함께 비대면 서비스 모델, 모바일 뱅킹 앱 등 디지털 기술을 제공해 키라보시 금융그룹의 모바일 전문은행 설립에 협력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