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경제=김호석 기자] 삼성금융네트웍스 산하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는 최근 미래에셋자산운용과 판교 알파돔타워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해당 거래는 삼성SRA자산운용이 설정한 프로젝트 펀드를 통해 총 7284억원을 투자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업계에서는 삼성생명과 삼성화재가 부동산 전문 운용사인 삼성SRA자산운용과 협업해 7200억대 규모의 거래를 성공적으로 완료한 점에 주목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알파돔타워 매입은 최근 1년간 판교 및 서울 핵심권역 내 거래 중 가장 큰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알파돔타워는 지난 2018년 3월 준공된 지하 7층~지상 15층, 연면적 8만7901.58㎡ 규모의 랜드마크급 오피스 자산으로, 주요 ICT 기업 및 대기업 R&D 센터 등이 위치한 판교 중심상업지역에서도 판교역과 직접 연결돼 입지 여건이 우수하다.

특히 주요 임차인이 ㈜카카오 및 카카오 계열사라는 점, 97% 수준의 높은 임대율을 토대로 안정적인 임대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알파돔타워가 위치한 알파돔시티는 2007년 한국토지주택공사(LH), 대한지방행정공제회 등 6개사의 투자로 조성된 판교권역 내 대규모 복합단지다. 현재 카카오판교아지트(6-1블럭), 판교테크원(6-2블럭), 알파돔타워(6-3블럭), 그레이츠 판교(6-4블럭) 등이 들어서 있다. 알파돔시티와 테크노밸리에 이어 제2, 제3의 테크노밸리가 조성되고 있는 판교권역은 서울 3대 권역(GBD, CBD, YBD)에 이은 신성장 업무 권역으로 꼽힌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알파돔타워 매입을 통해 부동산 포트폴리오가 권역별로 다양해진 만큼, 앞으로 지속적으로 부동산 관련 투자를 늘려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