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류재산 공매 절차[이미지=캠코 제공]
압류재산 공매 절차[이미지=캠코 제공]

[월드경제=김호석 기자]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사장 권남주)가 오는 17일(월)부터 19일(수)까지 3일간 온비드를 통해 1,344억원 규모의 압류재산 1,079건을 공매한다.

압류재산 공매는 세무서 및 지방자치단체 등 공공기관이 국세, 지방세 등의 체납세액 징수를 위해 압류한 재산을 캠코를 통해 매각하는 행정절차다.

공매는 토지, 주택 등 부동산과 자동차, 귀금속, 유가증권 등 압류 가능한 모든 물품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이번 공매에서는 부동산 979건, 동산 100건이 매각된다. 분류별로는 임야 등 토지가 690건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아파트, 주택 등 주거용 건물을 지역별로 보면 서울, 경기 등 수도권 소재 물건 105건을 포함해 총 194건이 공매된다. 이 밖에 자동차, 출자증권 등 동산도 매각된다. 특히, 전체 물건 중 감정가의 70% 이하인 물건도 332건이나 포함돼 있어 실수요자들은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캠코의 압류재산 공매는 온비드 또는 스마트온비드 앱을 통해 시간과 장소에 제약 없이 입찰 가능하며 공매 진행 현황, 입찰 결과 등 모든 과정이 투명하게 공개된다. 또한, 각 차수별 1주 간격으로 입찰이 진행되고, 유찰될 경우 공매예정가격이 10% 차감된다.

한편, 캠코는 지난 1984년부터 40여 년 간 체납 압류재산 처분을 통해 효율적인 징세 행정을 지원하고 있으며, 압류재산 공매를 통해 최근 5년간 1조 8,335억 원의 체납세액을 징수하는 등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 재정수입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