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EV9

[월드경제신문 이용수 기자] 국내 자동차 업계 최대 축제인 서울모빌리티쇼가 내일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31일 개막한다.

 '2023 서울모빌리티쇼'는 오는 31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개최되는데 다양한 신차들이 공개될 예정이라 주목받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3열 전기 SUV 기아 EV9, 토레스 전기차부터 벤츠의 럭셔리 오픈카, BMW의 수소연료전지차 등이 국내에 첫 선을 보일 예정으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그 중 국내 모델 중 주목해보면 좋을 모델 3종을 소개한다.

기아는 최근 디자인을 공개한 '더 EV9'의 실차를 공개할 예정이다. 이 모델의 2열은 벤치 시트와 독립형 시트를 선택할 수 있다.

이 중 독립형 시트의 경우 1·2열을 마치 누운 듯한 자세를 취할 수 있는 릴랙션 시트와 180도 회전이 가능한 스위블 시트를 선택할 수 있다.

스위브 시트를 90도만 회전하면 하차시 보다 편하게 내릴 수 있으며, 180도 돌리면 3열 승객과 마주앉을 수 있다.

이 스위블 시트는 현재 카니발과 스타렉스 정도에만 적용됐는데, EV9에도 적용되면서 3열 SUV의 공간성을 한 차원 높였다.

3열 시트의 경우 성인 남성이 앉기에도 충분한 공간이 확보됐다. 또 센터 콘솔은 카니발에 적용된 방식의 서랍형 트레이가 적용됐는데, 이는 2열 승객을 위한 컵 홀더와 테이블로 활용할 수 있다.

토레스 EVX

쌍용차는 토레스의 전기차 버전 '토레스 EVX'를 첫 공개한다. 외부는 기존 내연기관 모델에 수평형 도트 스타일의 면발광 LED 주간주행등(DRL)을 적용해 디자인 차별성을 줬다.

현대차는 코나 일레트릭을 첫 선보인다. 올 1월 출시된 신형 코나는 처음부터 전기차 모델을 기반으로 디자인돼 전장(4350㎜)과 축거(2660㎜)가 이전 모델보다 145㎜, 60㎜ 각각 길어졌다. 적재 공간은 기본 723ℓ로 기존보다 30% 넓어졌다.

실내는 기어 노브(손잡이)를 스티어링 휠 오른쪽에 배치해 수납의 실용성을 높였고, 2열은 평평한 벤치 시트를 탑재해 공간성을 더 확보했다.

1열에는 동급 최초로 누운 자세를 취할 수 있는 릴렉션 컴포트 시트가 적용됐다. 전기차 모델에는 일반 전원을 공급하는 V2L 기능도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