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우수 스타트업 발굴∙스케일업, 지역경제 활성화 기여 기대
'C랩 패밀리' 구축, 스타트업과의 파트너십 및 투자 확대 모색

▲삼성전자 C랩 아웃사이드 광주 개소식(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 C랩 아웃사이드 광주 개소식(사진=삼성전자)

【월드경제신문 김창한 기자】 삼성전자가 광주시 서구 삼성화재 상무사옥에서 'C랩 아웃사이드 광주 캠퍼스' 개소식을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C랩 아웃사이드 광주 캠퍼스'는 삼성전자가 지역의 혁신 스타트업을 선발하고 이들을 집중 육성하기 위해 광주 상무지구에 신규 조성한 공간이다. 지난 2월 'C랩 아웃사이드 대구'를 신설한 데 이어 이날 'C랩 아웃사이드 광주'를 출범한 삼성전자는 지역의 우수 스타트업 발굴, 육성을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계획이다.

2018년부터 삼성전자가 운영해온 'C랩 아웃사이드' 프로그램의 특징과 노하우(업체 선발, 육성, 사업 협력, 투자 유치)를 그대로 이전하여 광주 지역 스타트업들을 지원, 육성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매년 광주에서 별도로 공모전을 진행, 광주 소재 스타트업은 누구나 지원할 수 있도록 문을 열어 두었다. 또한, 전문적으로 육성을 담당하는 삼성전자 임직원이 업체별로 1:1 매칭되어 밀착, 맞춤 지원을 하게 된다.

그동안의 운영 노하우가 축적된 'C랩 아웃사이드 서울'과 'C랩 아웃사이드 광주'간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다양한 교류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잠재력과 성장 가능성이 높은 지역 업체들이 수도권으로 이전하지 않고도 빠른 시일 내에 정착하고 성장하여, 궁극적으로 지역경제 발전의 촉진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삼성전자는 4월중 'C랩 아웃사이드 경북'을 출범하며 지역 창업 생태계 지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1월 광주 소재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공모전을 개최, 전문가의 심사를 거쳐 AI, 헬스케어, 소재부품 분야 등 지역 내 혁신 스타트업 5개사를 선정했다.  △경량화 솔루션을 적용한 AI 모델 개발 기업 '클리카' △AI 기반 생체정보 인증&결제 솔루션 기업 '고스트패스' △ AI 활용 동물 생체 분석 및 가축 케어 플랫폼 개발 기업 '인트플로우' △ 얼굴 영상으로 건강/감정 상태 모니터링 솔루션 기업 '감성택' △ 에너지 절감 냉각 소재(필름/페인트) 개발 기업 '포엘'이 'AI 혁신거점'이라는 지역 특성에 맞게 AI 분야 스타트업을 중점으로 선발되었다.

김완표 삼성글로벌리서치 사장은 "스타트업의 혁신성, 역동성과 삼성의 노하우, 인프라, 네트워크가 시너지를 내면 새로운 혁신이 가능하다고 본다"며 "우수 기술을 보유한 광주의 창업 기업이 세계로 뻗어 나가기를 기대하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창의적인 조직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사내벤처 육성 프로그램인 'C랩 인사이드'를 2012년 12월부터 도입했고, 2015년부터 우수 사내벤처 과제가 스타트업으로 분사하는 '스핀오프' 제도도 실행하고 있다. 이렇게 축적된 C랩 노하우를 기반으로 2018년에는 국내 창업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양질의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외부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C랩 아웃사이드'를 신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