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부터 대출서류 작성 모두 디지털 기반...고객 편의 향상

【월드경제신문 류관형 기자】한화생명이 대출상담사를 통한 주택담보대출 고객의 편의 향상을 위해 전자약정시스템 ‘한화 론 플래너(Hanwha Loan Planner)’를 오픈했다고 23일 밝혔다.

‘한화 론 플래너’는 태블릿PC 기반의 페이퍼리스(Paperless) 대출시스템으로, 대출상담사가 직접 고객을 찾아가 상담부터 대출서류 작성까지 모두 디지털 기반으로 처리할 수 있게 된다.

한화생명 고객은 융자센터 내방 없이도 대출이 가능하며, 서류작성 및 처리시간이 대폭 단축될 뿐만 아니라 종이 문서 폐지를 통한 제반 비용 절감 효과도 기대된다.

일례로 주택담보대출 1건을 체결하는데 필요한 서류는 약 70장으로, 한화생명의 지난해 주택담보대출 신청 건수가 1만1000여 건임을 고려하면 연 77만 장의 종이 사용을 줄일 수 있는 셈이다. 한화생명은 문서 보관 비용 및 인건비 등을 포함해 연간 약 10억원의 비용 절감 효과를 예상한다. 대출업무 처리시간도 대폭 단축된다. 고객이 융자센터 방문시 약 1시간 30분이 소요됐으나, 대출상담사가 고객을 직접 찾아가 전자시스템으로 처리할 때는 약 30분으로 1시간가량 절감된다.

대출업무 전반이 시스템화되기 때문에 서류 및 서명 누락 방지는 물론 고객 개인정보 보안이 더욱 강화된 것도 장점이다.

장종명 한화생명 융자Digital사업부장은 “향후 대출업무에 스크래핑 기술을 도입해 증빙서류 제출 없이, 고객이 직접 모바일로 비대면 대출도 가능하게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화생명은 그동안 대출업무 전반의 디지털화를 꾸준히 추진해 왔다. 2021년 12월 융자센터 방문 고객을 위한 전자약정시스템 도입한 후, ‘한화 론 플래너’ 시스템을 통해 주택담보대출 업무 전반에 전자약정시스템을 적용하게 됐다. 그뿐만 아니라 전자문서를 통한 대출 약정 시 금리 0.1%를 우대하는 ‘ESG 금리 할인’ 혜택을 통해 종이 사용 절감을 독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