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의 미니 타투 프린터 IMPRINTU(임프린투) (사진=LG생활건강)
▲LG생활건강의 미니 타투 프린터 IMPRINTU(임프린투) (사진=LG생활건강)

【월드경제신문 류도훈 기자】LG생활건강이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 산업 분야의 세계 최대 박람회인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에 참가한다고 20일 밝혔다. 국내 뷰티업계에서 MWC에 참가하는 건 LG생활건강이 처음이다.

현지 시각으로 이번달 27일부터 나흘간 열리는 MWC 2023에서 LG생활건강은 글로벌 뷰티테크 시장 공략을 위해 개발한 미니 타투 프린터 ‘IMPRINTU’(임프린투)를 선보인다. 즉흥적으로라는 뜻의 ‘impromptu’와 인쇄 즉 ‘print’를 결합한 브랜드명인 IMPRINTU에는 자신의 개성을 즉흥적으로 표현하기를 즐기는 MZ세대의 특성이 반영됐다.

모바일 앱 기반으로 뷰티테크를 구현한 IMPRINTU는 언제, 어디서든, 누구나 안전하게 실제 타투의 감성을 그대로 경험할 수 있게끔 설계됐다. 무엇보다 한 손에 쥘 만큼 작은 크기(95x61x78㎜)로 휴대성이 뛰어나다. 또 고객이 IMPRINTU앱에서 타투 디자인을 선택하거나 원하는 사진 또는 그림을 올리면, 최대 600dpi의 고화질 이미지를 피부 및 적합한 소재의 의류에 쉽게 그려 넣을 수 있다. 프린터 전원을 켜고 인쇄 준비까지 2~3초면 충분할 만큼 작동도 간편하다.

IMPRINTU로 새긴 타투는 피부에 약 하루 정도 지속된다. LG생활건강 색조연구소에서 자체 개발한 피부 화장용 ‘비건 잉크’를 사용해서 남녀노소 안전하고 선명하게 즐길 수 있다. 또 인식 센서의 감도를 높이고 피부와 기기 노즐 간격을 최적화해 속도와 관계없이 원본 그대로의 이미지 인쇄가 가능하다.

김혜선 LG생활건강 뷰티테크 Project BM(브랜드매니저)은 “MZ세대가 자신만의 개성을 표현하려는 욕구가 다양하다는 점에 착안해 피부는 물론 의류에도 사용 가능한 IMPRINTU를 세계 최대의 모바일 박람회인 MWC에 선보이게 됐다”며 “LG생활건강이 축적한 화장품 노하우와 기술력을 접목한 제품 개발을 통해 고객의 뷰티 제품 사용 경험의 혁신을 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IMPRINTU 앱에는 LG AI 연구원의 초거대 AI ‘EXAONE’(엑사원)으로 생성한 이미지 기반으로 디자인된 도안을 꾸준히 업데이트할 계획이다. 이번에 처음 공개하는 도안 중에는 LG AI 아티스트 ‘틸다’의 감성을 확인할 수 있는 도안들도 포함돼 있다. LG생활건강은 올해 2분기 국내 및 북미를 시작으로 유럽 등에 순차적으로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