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워킹그룹 발족 첫 회의…금융·상거래·공공정보 손쉽게 관리 기대

월드경제신문 류관형 기자금융위원회는 1일 개인사업자 마이데이터 도입 논의를 위한 워킹그룹을 발족하고 명동 은행회관에서 첫 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 개인사업자 마이데이터는 개인사업자 명의로 개설·관리되는 금융정보·상거래정보·공공정보 등을 통합조회할 수 있는 서비스다.

이날 회의에는 금융위, 금감원, 유관기관(신정원금보원금결원코스콤), 은행연합회, 여신금융협회, 생명보험협회, 손해보험협회, 금융투자협회, 대부금융협회, 온라인투자연계금융협회, 핀테크산업협회, 정보통신진흥협회, 인터넷기업협회, 온라인쇼핑협회 등이 참석했다.

금융위는 이번 사업은 데이터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개인사업자들이 빅데이터 생태계에 편입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추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개인사업자에 대해서는 맞춤형 금융서비스, 경영 컨설팅, 정책자금 신청 지원 등 영업·경영활동을 지원할 수 있게 된다. 또 금융회사에 대해서는 리스크 관리 기능 제고와 효율적인 자금공급을 지원한다는 복안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수요자·현장 중심의 개인사업자 마이데이터 서비스가 되도록 개인사업자 단체, 마이데이터 사업자, 정보제공기관(금융회사 등), 데이터 전문기업, 유관기관 등 실무 관계자·전문가 중심으로 운영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1차 회의에 참여하지 않은 기관·단체라도 향후 의견 개진 등을 위해 참여를 희망하는 경우 적극적으로 수용하는 등 유연하게 운영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신용정보법령 개정 필요사항 및 정보제공 범위 등을 검토하는 서비스 분과와 API 규격 및 인증·보안 대책 등을 검토하는 기술 분과로 나눠 운영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워킹그룹은 오는 4월까지 분과회의 논의 등을 토대로 도입방안 초안을 마련하고 보완작업 등을 거쳐 6월까지 최종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금융위는 이번 논의가 소상공인들에게 맞춤형 자산관리, 경영 컨설팅 등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신용평가모형 고도화를 통해 금융권의 원활한 자금공급과 리스크 관리 기능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