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포장육 등을 생산하는 식육포장처리업체 점검 결과 발표

【월드경제신문 이인영 기자】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는 단체급식용 포장육 등을 생산하는 식육포장처리업체 294곳을 점검한 결과, 축산물 위생관리법을 위반한 5곳을 적발하고 관할 관청에 행정처분을 요청했다고 15일 밝혔다.

식육포장처리업체는 식육을 절단해 포장한 상태로 냉장하거나 냉동한 포장육 등을 생산하는 영업을 말한다. 이번 점검은 식육의 생산량과 국민 1인당 소비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단체급식용 포장육, 분쇄포장육(햄버거용 패티) 등에 대한 선제적 안전관리를 위해 지난 10월 13일부터 26일까지 실시했다.

식약처가 점검 결과, 주요 위반 내용은 △종업원 자체위생교육 미실시 3곳 △집단급식소 해동공급 정보 미표시 1곳 △작업장 비위생적 관리 1곳이며, 이번에 적발된 업체는 관할 지자체의 행정처분 등의 조치 후 6개월 이내에 다시 점검해 개선 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다.

아울러 점검 대상업소에서 생산한 포장육 97건을 수거해 휘발성염기질소, 장출혈성대장균(분쇄한 포장육에 한함) 등 기준‧규격 항목을 검사한 결과 모두 적합했다. 장출혈성대장균은 오염된 식품, 물을 통해 사람에게 감염되며 장내에서 출혈성 설사를 유발하고 용혈성요독증후군을 동반하는 증상을 보이는 병원성대장균을 말한다.

식약처는 "포장육을 생산하는 식육포장처리업체에 대해 단계적으로 축산물 안전관리인증기준(HACCP·해썹) 의무적용을 추진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지자체와 함께 지속적인 점검을 실시하는 등 안전한 축산물을 소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