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고성능 자율주행 비전 솔루션 개발사 팬텀 AI 투자

【월드경제신문 박규진 기자】신한투자증권(대표이사 김상태·이영창)이 미국 자율주행 비전 솔루션 개발사인 팬텀 AI(Phantom AI)에 125억원을 투자했다고 20일 밝혔다.

신한투자증권은 업무집행조합원(GP)으로서 설립한 ‘원신한 글로벌 신기술투자조합 제3호’를 통해 팬텀 AI에 대한 투자를 진행했다. 팬텀 AI는 테슬라 오토파일럿의 초창기 개발자인 조형기 대표와 이찬규 전 현대차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s·이하 ADAS) 개발자가 2016년 미국에서 설립한 카메라 비전 솔루션 개발사다.

팬텀 AI는 설립 이후 미국 완성차 회사 Ford, 미국 딥테크 전문 VC 밀레니엄테크놀로지 등 글로벌 투자자와 국내 유수의 투자자들로부터 펀딩을 유치했다. 이어 여러 글로벌 완성차 제조사 및 1차 벤더들과 레벨 2+ 및 레벨 3 고성능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 솔루션을 양산 개발하고 있다.

글로벌 ADAS 시장 규모는 연평균 20% 이상 성장하고 있으며, 유럽의 ADAS 도입 의무화, 글로벌 부분 자율주행 기술 고도화 등에 힘입어 레벨 2~3 고성능 ADAS 도입 차량의 비중도 빠르게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팬텀 AI는 고성능 비전 솔루션 시장에서 다수 고객사로부터 양산 개발을 위한 검증을 완료하며 그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한편 신한투자증권은 글로벌 차세대 모빌리티 생태계에서 혁신을 주도하고 있는 고부가가치 기술 분야에 전방위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올해에만 팬텀 AI와 함께 미국 폐배터리 재활용 및 친환경 양극재 제조사 어센드엘리먼츠와 영국 실리콘 음극재 제조사 넥시온에 투자하면서 모빌리티 섹터에서 총 3건의 투자를 완료했다.

더불어 신한투자증권은 올해 투자한 3건 외에도 2018년부터 △미국 Ad-tech 유니콘 몰로코 △동남아 최대 중고차 플랫폼 카로 △유럽 바이오시밀러 제조사 알보텍 등 전 세계에 전방위적인 에쿼티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해외 상장과 구주 매각 등을 통해 Exit도 일부 실현하며, 국내 대표적인 글로벌 에쿼티 하우스로 성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