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경제부총리, 벤처기업 간담회 개최
민간 중심 벤처투자 생태계 조성

▲추경호 경제부총리(사진)는 6일 오전 9시 10분 클라우드 분야의 국내 첫 유니콘기업인 메가존 클라우드를 방문하고 벤처기업 간담회를 개최했다(사진=기획재정부).

【월드경제신문 김홍중 기자】추경호 경제부총리는 6일 오전 9시 10분 클라우드 분야의 국내 첫 유니콘기업인 메가존 클라우드를 방문하고 벤처기업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최근 벤처투자 동향 등 국내 벤처생태계의 여건을 점검하고, 향후 글로벌 최고 수준의 벤처투자 생태계로 나아가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에는 메가존 클라우드를 비롯한 벤처기업 및 벤처캐피탈사, 벤처캐피탈협회, 여성벤처협회, 한국벤처투자, 중소벤처기업연구원 등 유관기관에서 10여명이 참석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는 벤처기업 간담회 모두발언을 통해 "국내 벤처투자시장은 최근 몇 년간 풍부한 유동성 등을 바탕으로 빠르게 성장해 왔으나, 글로벌 긴축 가속화에 따른 실물경기 위축 우려 등으로 2분기 이후 신규 벤처투자가 다소 위축됐다. 벤처투자 위축은 혁신적인 창업‧벤처기업의 성장과 생존을 저해할 수 있어 긴밀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우리 벤처투자 생태계는 외적 성장에도 불구하고 높은 정책금융 의존도, 낮은 민간자원 활용도 등 구조적 한계도 제기됐으며 벤처투자는 모험자본과 혁신적 아이디어의 결합으로 경제의 생산성을 제고하고 성장 동력을 창출하는 핵심역할을 수행했다" 며 "최근 대내외 여건 악화를 벤처투자시장의 기초체력을 다지고 생태계를 더욱 선진화해 나가는 계기로 삼을 필요가 있고 무엇보다 민간의 풍부한 자금과 전문인력이 벤처투자시장에 원활히 유입되도록 하는 데 속도를 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추 경제부총리는 민간 중심 벤처투자 생태계 조성에 대해 "정부는 벤처투자 생태계 선진화를 통해 벤처투자가 지속 확대될 수 있도록 정책을 강화할 계획이다. 먼저, 정부는 모태펀드 신규출자 및 회수재원 활용 등을 통해 벤처투자 확대를 위한 지원을 지속 확충해 나가면서, 창업, 성장, 회수 등 벤처투자 생태계 전반에서 민간의 자금과 역량을 적극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벤처투자시장에서 민간 부문이 더욱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해 나가도록 세제 인센티브 지원 및 관련 제도를 적극 정비해 나갈 것이며 민간의 유휴자금과 글로벌 벤처캐피탈 자금이 국내 벤처투자시장으로 유입되도록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고, 복수의결권 도입, 스톡옵션 비과세 한도 확대, 실리콘밸리식 금융 등 글로벌 수준에 부합하는 벤처투자 환경을 조속히 마련할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인수합병(M&A) 활성화를 위한 규제 개선 및 민간 투자자와 펀드운용기관 등의 전문성 제고 지원도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이러한 방향을 중심으로 관계부처 등과 세부 논의를 거쳐 조만간 대책을 마련하여 발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