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란의 시승기]BMW 퍼포먼스가 살아있는 전기 그란쿠페 BMW i4
[이영란의 시승기]BMW 퍼포먼스가 살아있는 전기 그란쿠페 BMW i4
  • 이영란 기자
  • 승인 2022.04.07 16: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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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경제신문 이영란 기자] 프리미엄 브랜드 중 첫 준중형 전기 세단을 공개한 BMW는 BMW i4에 거는 기대가 크다. 가장 큰 이유는 BMW의 매력을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준중형 세단모델을 기반으로 한 전기차이기 때문이다.

준중형세단인 BMW 3시리즈는 국내에서 경쟁모델 대비 탁월한 퍼포먼스와 BMW 브랜드만의 감성을 제대로 경험할 수 있는 모델이라 가장 높은 판매량과 인기를 구사하는 모델이다.

이 세그먼트의 절대강자인 BMW가 공개한 i4 모델은 BMW 고유의 역동적인 주행성능과 4-도어 쿠페만의 우아하고 스포티한 디자인, 그리고 장거리 여정을 완벽히 지원하는 공간활용성 및 실용성을 균형감 있게 갖춰 언제 어디서나 다이내믹하면서도 편안한 드라이빙 경험을 제공한다.

BMW가 그리는 전동화의 미래를 경험할 수 있는 BMW i4 시승행사장을 다녀왔다. i4는 국내에 i4 eDrive40과 i4 M50 두 가지 파워트레인으로 출시했는데, 이번에 시승한 모델은 국내에서 가장 좋은 반응이 기대되는 i4 eDrive40을 시승했다.  

BMW i4 전기차를 시승하기 전에 지금까지 경험한 전기차와는 다른 몇 가지 특장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먼저 5세대까지 집약된 최첨단 전기 드라이브 트레인 및 차체 설계 기술이 반영되어 지금까지 공개된 그 어떤 퍼포먼스를 강조한 전기차보다 특출난 가속감과 우수한 고속 주행 안전성을 자랑한다는 점이다.

BMW i4에는 BMW 그룹이 선도적으로 축적해 온 전기화 기술인 최신 전기화 드라이브 트레인 ‘5세대 eDrive’의 전기모터가 탑재됐다. 가속 페달을 조작하는 즉시 최대토크를 발휘할 뿐만 아니라, 아주 넓은 영역에서 최대토크를 유지해 어떠한 주행환경에서도 쾌적한 드라이빙이 가능하다.

실제로 운전할 때 가속을 위한 페달을 밟았을 때 정숙함 속에 고요하지만 엄청난 파도가 물흐르듯 치고 나가는 힘을 경험할 수 있다. 이 느낌이 다른 전기차의 욱~하는 가속감과 다른 부드럽지만 매우 고급스러운 가속감을 느낄 수 있는데, 프리미엄 전기차라는 표현을 진정으로 쓸 수 있는 모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여기에 BMW 특유의 주행성능과 코너링이 결합되면서 뭔가 든든한 고속열차에 탄 듯 편안하게 운전이 가능했다. 심적인 여유가 생기면서 전기차를 조금 더 민첩하게 조작도 가능하고 펀드라이빙도 가능했다.

후륜구동 모델인 i4 eDrive40는 1개의 전기모터가 탑재됐는데 최고출력 340마력 발휘하며 시속 100km까지 5.7초만에 가속이 가능하다. 여기서 후륜구동이라는 점도 매우 특이했다.

그리고 높은 토크에서 오는 가속감으로 코너링 때 조작이 힘들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운전을 했지만 BMW i4는 BMW 고유의 다이내믹한 코너링 성능을 극대화하기 위해 저중심 설와 함께 50:50에 가까운 앞뒤 무게 배분 조화로 정교하면서도 빠른 조향 반응으로 날카로운 코너링 성능을 유지했다.

실제로 무게중심을 잡기 위해 후륜구동 BMW i4에는 BMW만의 오랜 노하우와 기술이 녹아들어 있었다. 대표적인 부분이 무게중심과 함께 운전 승차감을 높이기 위해 앞 뒤 서스펜스를 다른 세팅으로 안전성과 편안한 승차감을 잡았다고 한다. 다른 점은 리어 서스펜션에 에어 스프링을 기본 장착해 안정적인 주행감을 높였다.

그리고, i4의 차체에는 BMW 특유의 스포츠 성향을 고스란히 발휘하도록 진보된 설계 기술이 반영됐다.높은 비틀림 강성과 0.24Cd에 불과한 공기저항계수 덕분에 어느 상황에서도 뛰어난 주행안정성을 제공하며, BWM 3시리즈 세단 대비 최대 53mm 낮은 차체 무게 중심과 50:50에 가까운 앞뒤 무게 배분, 넓은 윤거는 정교하면서도 안정적인 코너링 성능을 발휘하는 데 기여한다.

개인적으로 눈에 띄는 부분은 전기차만의 특징인 배터리를 어떻게 효율적으로 탑재하고 안정적인 주행감을 유지할까 고민하면서도 BMW의 가장 큰 특징이자 장점인 주행성능을 높이는 방향으로 설계한 부분이 다.

작은 흔들림에도 차체의 강성이 무너지고 비틀림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에 알루미늄의 비율을 높이고 고전압배터리를 견고하게 연결해 잡아줘 충격을 줄이고 내구성을 높이도록 설계했다.  

여기에 배터리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한 다양한 기술들도 포함됐다. 먼저 i4에는 BMW의 혁신적인 ‘적응형 회생제동’ 기능을 포함해 총 4개의 회생제동 모드가 탑재됐다. 적응형 회생제동은 스스로 학습하는 인공지능(AI)이 주변 상황 및 교통흐름을 다각적으로 판단, 회생제동 강도 및 관성주행 여부를 스스로 조절해 에너지 회생 효율을 최적화한다. 더불어 기어 레버로 B모드를 선택하면 가속 페달에서 발을 떼는 것만으로도 최대한의 회생 제동이 이루어지며 정차까지 가능해 ‘원 페달 드라이빙’을 즐길 수 있다.

원페달 드라이빙은 고속보다는 정속주행 또는 도심주행에서 특장점을 가질 수 있는 부분이라 얼마나 효율적으로 에너지를 흡수하고 충전하느냐가 중요하다. 하지만 급속 충전량이 커질수록 승차감이 떨어지는 제동력이 강해지는데 BMW i4는 이 부분도 승차감을 포기하지 않는 선의 최적화 세팅을 이뤘다. 원페달 드라이빙을 적응하기 전에는 회생제동도 제대로 안 되고 승차감도 울컥 거려서 잘 사용 안 하게 되는데...이 절충안을 최적화하여 더 효율적으로 자주 이용할 수 있도록 해줬다. 

전기차를 구매할 때 가장 중요한 요소인 충전 성능은 최대 205kW 출력의 DC 고속 충전 스테이션에서 충전할 경우 10분 만에 최대 164km(i4 eDrive40 기준)의 주행 거리를 확보할 수 있다. 1회 충전 주행 거리는 i4 eDrive40이 복합 429km, i4 M50이 복합 378km다.

전체적으로 전기차로 다시 태어난 BMW의 D세그먼트 모델은 내연기관의 장점을 잘 살리면서, 퍼포먼스를 구현한 모델였다. 그런데 전기차의 정숙성은 어딘지 모르게 우리가 가지고 있는 자동차에 대한 고정관념에서 벗어난 부분이 있어서 약간의 아쉬움이 남는다. 가장 큰 부분이 가속하면서 느낄 수 있는 변속감과 이에 따른 폭발적인 내연기관 사운드가 아닐까?

BMW i4는 이 부분도 놓치지 않았다. 세계적인 작곡가 한스 짐머(Hans Zimmer)와 공동 개발한 BMW 아이코닉 사운드 일렉트릭는 이런 아쉬움까지도 BMW니까 다르다는 걸 보여준다. BMW 아이코닉 사운드 일렉트릭는 기본 적용됐는데, 시동을 걸 때와 끌 때,그리고 주행할 때 다른 사운드를 뿜어낸다.

가속페달 조작 정도와 차량의 속도에 따른 실재 피드백을 제공해 한층 감성적이면서도 스포티한 드라이빙이 가능하도록 하는데, 처음에는 우주선 또는 미사일이 발사하는 듯한 간결하고 단순한 사운드라고 생각됐지만 주행을 하면 할수록 운전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해줬다.

과거 마세라티를 주행할 때 마세라티 고유의 사운드를 즐기기 위해 스티어링을 꽉 잡아 진동을 느끼며 엔진음을 들으며 펀 드라이빙을 즐겼던 기억이 떠오를 정도로 BMW 아이코닉사운드 일렉트릭은 특별했다. 단지 다른 점은 마세라티는 그 즐거움을 배가 시키기 위해 터널 속에서 창문을 열고 그 울림을 느끼려고 했다면, BMW i4는 실내에서 다른 환경에 영향을 받지 않고 오롯히 즐길 수 있었다. 차량 외부에도 이 사운드를 들을 수 있도록 전면 그릴과 본네트 부근에 스피커를 설치해 느낄 수 외부에서도 느낄 수 있게 했다.

감성까지 충만한 BMW i4 모델은 전기차 그 이상의 가치를 증명했다. 전체적인 디자인은 기존 BMW 4시리즈 그란 쿠페의 역동적인 비율을 그대로 가져와 BMW 아이덴티티가 잘 녹아있다. 여기에 i4 특유의 스포티한 감성에 진보적인 디자인 요소들이 결합돼 한층 강력한 존재감을 발휘한다.

슬림한 디자인의 헤드라이트와 i4 전용 더블 키드니 그릴, 전면 범퍼 양쪽의 수직형 에어 커튼이 조화를 이뤄 강렬한 인상을 발산하며, 측면의 프레임리스 도어와 앞에서 뒤로 부드럽게 흐르는 듯한 유려한 루프 라인은 쿠페 디자인 특유의 우아하면서도 역동적인 실루엣을 완성한다.

인테리어도 운전자 중심으로 설계돼 e-드라이빙에 완벽히 몰입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대시보드 상단에는 12.3인치 인스트루먼트 클러스터와 14.9인치 컨트롤 디스플레이로 구성된 BMW 커브드 디스플레이가 배치되며, 새롭게 탑재되는 차세대(8세대) iDrive는 운전자와 자동차 간의 상호작용을 확장해 자연스러운 대화를 가능케 한다. 특히, 7시리즈와 동일한 BMW 커브드 디스플레이는 BMW가 전기차 모델에 얼마나 진심을 담고 중요하게 생각하는 지 단편적으로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이와 함께 BMW 라이브 콕핏 프로페셔널과 BMW 커넥티드 패키지 프로페셔널을 전 트림에 기본 장착해 안전한 주행을 지원하며 3존 에어 컨디셔닝, 엠비언트 라이트, 스마트폰 무선충전, 전동식 트렁크, 컴포트 액세스, 발동작으로 트렁크 개폐 기능 등을 기본 제공해 주행 시 편의성을 높였다.

더불어 i4 eDrive40 M 스포츠 프로 패키지부터는 하만 카돈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 M 스포츠 브레이크, BMW 레이저라이트, 하이빔 어시스턴트 등을 탑재했다.

BMW 전동화는 현재 진행형이다. 그리고 그 진행속도는 안정적이고 다른 그 어떤 브랜드의 전기차보다 가속성을 가지고 성능을 증명하고 있다. 그 대표모델이 BMW i4였고 국내 시장에서는 높은 인기를 구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BMW D세그먼트 모델을 좋아하고 전기차에 관심이 있는 소비자라면 BMW i4 모델을 꼭 확인하고 시승해볼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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