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당 500만원 이내 맞춤형 보조기기 지원, 4월 15일까지 신청 접수
육아 등 일상생활과 밀접한 기기로 자립도 높이고 사회생활 참여 기회도 확대

【월드경제신문 류도훈 기자】LG생활건강(대표 차석용)은 아름다운재단과 함께 다음달 15일까지 맞춤형 보조기기를 통해 여성장애인의 육아와 사회활동 등 일상 생활을 응원하는 ‘여성장애인 날개달기(技)’ 지원 대상자를 모집한다고 30일 밝혔다.

2020년에 처음 시작돼 올해로 3년차를 맞은 여성장애인 날개달기는 ESG(친환경·사회적 책임·투명 경영) 활동의 일환으로, 국내 최초 ‘여성장애인 맞춤형 보조기기 지원사업’이다. LG생활건강 임직원들이 기부한 급여 일부와 회사의 매칭펀드로 아름다운재단에 조성한 기금으로 운영되고 경기도재활공학서비스연구지원센터가 협력기관으로 참여한다.

지원은 서울과 경기도에 거주하면서 사회활동을 하거나 자녀를 키우는 만 19세 이상 65세 이하 여성장애인이면 누구나 가능하다. 신청서는 4월 15일까지 경기도재활공학서비스연구지원센터 이메일 또는 우편으로 접수하면 된다.

LG생활건강과 아름다운재단은 지체 장애, 뇌병변 장애, 시각 장애 여성 25명을 선정해 1인당 500만원 내외로 보조기기를 지원할 예정이다. 국내 최초 보조기기 전문기관인 경기도재활공학서비스연구지원센터는 보조공학 전문가와의 개별 상담을 통해 맞춤형 보조기기를 지원하고 사용 교육, 사후 관리도 제공한다.

지원되는 보조기기는 △이동용(휠체어, 보행감지기, 경사로) △차량용(컨트롤러, 사이드서포터, 방향지시기) △학습용(확대기, 점자정보단말기, 점자학습기) △육아용(배변알리미, 높이조절 유아침대) 등 일상생활 전반을 돕기 위한 용도로 구성됐다. 특히 올해는 지원 품목에 단추를 끼울 수 있는 보조기기와 양말벗기 보조기기 등 자기관리 용도의 품목이 추가되어 지원 대상자의 일상에 한층 밀접한 지원이 이뤄질 전망이다.

2기 사업 지원대상자로 선정돼 맞춤형 휠체어를 제공 받았던 한 지원자는 “여행을 좋아하는 제게 기존 휠체어보다 조작하기 쉽고, 큰 바퀴로 높은 턱을 편하게 넘을 수 있는 맞춤형 휠체어는 든든한 동반자가 되어주었다”면서 “일상 속 마주하게 되는 불편함을 스스로 극복할 수 있도록 도와준 ‘날개달기’를 만나 인생에 새로운 의미를 만들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박헌영 LG생활건강 전무는 “보조기기 지원이 소중한 일상을 지키고 새로운 삶에 도전하는 계기를 만들어 지원자 분들의 자존감에도 튼튼한 날개를 달아드리고 싶다”며 “사회와 시대가 요구하는 ESG 역량을 집중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