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경제신문 이영란 기자] 최근 기름값이 3000원에 육박하며 유가와 무관하게 움직이는 전기차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다. 여기에 최근 전기차 보조금 지원이 집중되는 3월이 되면서 전기차 구매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이런 분위기 속 자동차 브랜드들은 브랜드를 대표하는 전기모델을 공개하며 보조금 100% 가능한 가격대와 내연기관 이상의 성능과 감성을 자극하는 모델들의 특징을 알리기 분주하다. 소비자들의 전기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이유이다.

이번 카스토리에서는 국내를 대표하는 전기차 10종의 모델을 소개하고, 국내 대표 전기차 10종을 한 곳에서 확인할 수 있는 행사도 소개한다.

현대자동차 | 아이오닉 5

현대자동차 전용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의 첫 모델인 ‘아이오닉 5(IONIQ 5)는 아이오닉 브랜드의 지향점인 ‘전동화 경험의 진보(Progress electrified for connected living)’와 전기차 시대의 단순한 기술의 진보가 아닌 고객에게 새로운 모빌리티 경험을 제공하는데 중점을 둔 전기차이다.

아이오닉 5는 72.6kWh 배터리가 장착된 롱레인지와 58.0kWh 배터리가 탑재된 스탠다드 두 가지 모델로 1회 충전 시 최대 주행가능거리는 410~430km이며, 350kW급 초급속 충전 시 18분이내 배터리 용량의 80%충전과 5분 충전으로 최대 100km 주행이 가능하다.

 

기아 | EV6

기아 EV6는 기아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Electric-Global Modular Platform)을 적용한 최초의 전기차 모델이자 새로운 로고를 부착한 첫 전기차 모델이다. EV6는 신규 디자인 철학인 ‘오퍼짓 유나이티드(Opposite United)를 형상화한 내∙외장 디자인과 국내 최초 3.5초의 0-100km/h 가속시간(GT 모델 기준)으로 역동적인 주행성능을 갖춘 전기차로 완성됐다.

EV6 1회 충전 최대 주행거리는 475km, 연비 4.6~5.6km/KWh이며, 충전은 800V 초고속 충전이 가능한 멀티 충전 시스템과 이동하는 에너지 저장장치 개념의 V2L(Vehicle To Load)로 손쉽게 운영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전문가들에게는 지속가능성의지를 담은 친환경 소재와 고객 중심의 최첨단 안전∙편의사양 등이 적용돼 최상의 상품성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다.

볼보 | C40, XC40 리차지

볼보 ‘C40 리차지(Recharge)’는 순수 전기 SUV 모델로, LG에너지솔루션의 78kWh 용량의 고전압 배터리를 탑재하고 1회 충전 시 356km까지 주행 가능하다.

고성능 듀얼 전기 모터와 상시 사륜구동(AWD) 시스템으로 최대출력 408마력, 최대토크 7.3kg·m의 동력 성능을 발휘한다. 전기차 전용 T맵(Map)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무선 업데이트(OTA) 기능 등 디지털 커넥티비티 서비스를 지원한다.

볼보 ‘XC40 리차지(Recharge)’는 XC40에 순수 전기 파워트레인이 적용된 모델로, 총 408마력의 듀얼 전기모터와 사륜구동 시스템, 전기차 전용 T맵 인포테인먼트 및 디지털패키지 등이 탑재된다.

테슬라 | 모델Y

글로벌 전기차 브랜드 테슬라의 ‘모델Y’는 가장 안전하면서 빠른 속도와 성능을 자랑하는 중형 전기 SUV 모델로, 1회 충전으로 최대 511km(롱레인지 기준)까지 주행 가능하다. 최고 속도는 217~250km/h,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h에 이르는 시간은 3.7~5초에 불과하다.

모델Y’의 높은 시트와 낮은 대시보드는 운전자에게 탁 트인 전방 도로 시야를 제공하며, 15인치 터치스크린, 몰입형 사운드 시스템, 추가 헤드룸, 완벽한 스카이 뷰를 제공하는 확장형 완전 글래스 루프는 심플하고 깔끔한 인테리어로 완성됐다. 모든 충돌 내구성 및 전면 충돌 방지 범주에서 최고 등급으로 IIHS Top Safety Pick+를 수상했다.

제네시스 | GV60

제네시스 ‘GV60’은 제네시스 브랜드 전동화 비전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첫 번째 전용 전기차 모델로, 가장 역동적인 디자인, 파워풀한 주행성능, 승객과 교감하는 혁신적인 기술이 특징이다. 1회 충전으로 최대 451km(스탠다드 후륜 기준)까지 주행 가능하다.

제네시스의 디자인 정체성인 ‘역동적인 우아함’을 바탕으로 쿠페형 CUV 스타일의 역동적인 디자인으로 고성능 EV 이미지를 강조했다. 구(球) 형상의 전자 변속기, 크리스탈 스피어는 시동 상황에 따라 회전 또는 무드등으로 독특한 분위기를 연출하며, 페이스 커넥트, 실내 지문 인증 시스템 등으로 키 없이 차량 출입에서 시동, 주행까지 가능해 새로운 이용 경험을 제공한다. 브랜드 최초로 승객과 교감하는 혁신적인 기술을 대거 탑재해 미래지향적인 전기차로 평가받는다.

포르쉐 | 타이칸 크로스 투리스모

포르쉐의 ‘타이칸 크로스 투리스모’는 ‘타이칸’에 이은 두번째 전기차 모델로 다재 다능한 CUV의 매력을 갖췄다. 1회 충전 최대 주행거리는 274~287km, 최고 속도는 220~250km/h,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h에 이르는 시간은 3.3~5.1초에 불과하다.

지난 2018 제네바 모터쇼에서 선보인 ‘미션 E 크로스 투리스모’ 콘셉트 모델에 가까운 외관은 후면으로 갈수록 가파르게 흐르는 스포티한 루프 라인 ‘플라이 라인’ 실루엣이 포르쉐만의 디자인을 완성했다. 또한 사륜 구동과 어댑티브 에어 서스펜션을 장착한 하이테크 섀시를 기존 탑재해 온오프로드에서도 흔들림 없는 역동성을 자랑하며, 뒷좌석 승객을 위해 늘어난 헤드룸, 넓은 리어 테일게이트로 여유로운 1,200L의 적재 공간을 확보해 전기 스포츠카 세그먼트의 진정한 올 라운더(all-rounder)라고 평가받는다.

◆BMW | iX

BMW의 ‘iX’는 지난 2014년 출시된 ‘i3’이후 7년 만에 출시한 순수 전기차로, 2개의 파워풀한 전기 모터와 BMW xDrive 순수 전기 4륜 구동 기술로 뛰어난 주행거리와 파워풀한 가속력을 자랑한다. BMW iX xDrive50 기준 1회 충전 최대 주행거리는 447km, 최고출력 약 523마력으로 4.6초 만에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h까지 도달한다.

‘iX’만의 균형잡힌 외관과 개성 넘치는 라인은 독특한 모놀리틱 디자인을 완성하며, 모던 인테리어 디자인에서 영감을 얻은 대형 BMW 커브드 디스플레이를 장착한 대시보드, 슬림한 시트, 플로팅 센터 콘솔, 브랜드 차량 중 가장 큰 파노라마 글래스루프 등은 안락하고 편안한 실내 공간을 제공한다. 또한 차량과의 상호 작용을 강화한 8세대 BMW iDrive를 탑재해 운전자를 맞이하는 ‘멋진 입장의 순간’ 기능, 초개인화된 소프트웨어 및 주행 보조 기능, 강화된 연결성이 특징이다.

메르세데스-벤츠 | EQS 450+ AMG

메르세데스 벤츠의 EQS 450+ AMG는 럭셔리 전기 세단으로, 자체 개발 전기차 전용 모듈형 아키텍처와 차세대 인공지능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MBUX 하이퍼스크린’ 등 혁신적인 기술을 적용했다. 1회 충전 시 최대 주행거리는 478km,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h에 이르는 시간은 6.2초이다.

메르세데스-벤츠의 첨단 주행 보조 시스템인 드라이빙 어시스턴스 패키지 플러스, 조향각 4.5도 리어 액슬 스티어링, 대형 헤파 필터를 포함한 에너자이징 에어 컨트롤 플러스 등 최고 수준의 안전 및 편의 사양을 자랑한다. 한층 향상된 차세대 배터리와 무선 업데이트(OTA)를 지원하는 배터리 관리 소프트웨어는 최신 상태의 에너지 관리 시스템을 유지해준다.

아우디 | RS e-트론 GT

아우디의 ‘e-트론 GT 콰트로’는 아우디의 혁신적인 기술과 철학, 감성적인 디자인을 엿볼 수 있는 순수 전기 4도어 쿠페 모델로, 아우디 전기차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는 모델이다. 전시 모델은 고성능 ‘RS e-트론 GT’ 모델로 1회 충전 시 최대 주행거리는 336km, 단 3.6초만에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h까지 도달한다.

아우디 최초의 순수 전기 RS 모델인 ‘RS e-트론 GT’는 그란 투리스모의 역동적인 비율과 최적화된 공기역학적 디자인, 순수 전기 콰트로 4륜 구동 시스템 등 아우디 RS 모델 특유의 민첩하고 다이내믹한 핸들링을 선사한다. 실내 디자인은 운전자 중심으로 계기판을 배치하고, 배터리 배치도 차량 루프라인과 시트 포지션을 고려하며 탑승자에게 넉넉한 헤드룸과 공간을 제공한다. 특히 실내에 가죽 대신 재활용 소재를 높은 비율로 사용해 스포티함과 지속가능성을 결합했다.

폴스타 | 폴스타 2

폴스타의 ‘폴스타2’는 브랜드 최초의 100% 순수 전기차 모델로, 브랜드의 핵심 가치인 절제와 단순함을 통해 순수한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스칸디나비안 미니멀 디자인’을 지향한다. 롱레인지 듀얼모터 모델 기준 1회 충전 시 최대 주행거리는 334km, 최고출력 408마력으로 4.7초만에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h까지 도달한다.

실내에 비건 소재와 재생 플라스틱을 적극 사용해 환경을 생각하는 동시에 폴스타 특유의 미니멀리즘도 느낄 수 있다. 사용자 편의성을 위한 디지털 환경으로 티맵(TMAP)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비롯해 AI 플랫폼 누구(NUGU), 뮤직 애플리케이션 플로(FLO)를 탑재, 휴대폰 페어링에 반응하는 디지털 키도 제공한다. 또한 유로 앤캡(Euro NCAP) 자동차 안전도 평가에서 최고 안전 등급인 5 스타와 전기차 부문 종합 최고 평점을 기록하며 안전성도 인정받았다.

대한민국 대표 친환경 자동차 전시회, xEV(전기차) 엑스포 ‘xEV 트렌드 코리아 2022’가 다가오는 3월 17일(목)부터 19일(토)까지 3일간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다.
 
올해로 5회차를 맞은 xEV 트렌드 코리아는 환경부 주최, 서울시 후원, 코엑스와 한국전지산업협회에서 공동 주관하는 국내 대표 친환경 자동차 전시회이다. 그 동안 미래 자동차 시장의 주인공인 친환경 전기자동차를 주제로 국내외 EV 신차와 글로벌 트렌드 등을 공유하고, 총 3회에 걸쳐 누적 방문객 15만 명을 기록하며 국내 대표 친환경 자동차 전시회로 자리잡았다.

이번 xEV 트렌드 코리아 2022는 현대자동차, 기아, 볼보를 포함하여 150개사 450개 부스 규모로 진행될 예정이다. 올 한해 전기자동차 트렌드를 주도할 xEV 신차 발표를 비롯해 다양한 E-모빌리티와 자율주행∙커넥티드 서비스∙AI기술 등 최신 E-모빌리티 기술이 전시된다.
 

친환경차를 주제로 한 ‘EV 360도 컨퍼런스’와 세미나, 전기차 시승체험, EV 에코랠리 같은 체험형 이벤트와 올해의 차박 트렌드를 반영한 ‘V2L(Vehicle to Load) 차박 특별관’ 등 다채로운 볼거리도 마련된다.

대한민국 대표 친환경 자동차 전시회, ‘xEV 트렌드 코리아’의 사무국은 올해 국내 유일 전기차 어워즈 ‘EV AWARDS 2022(EV 어워즈 2022)’를 신설하고, 후보 모델 전기차 9종을 공개한다.

올해 ‘EV 어워즈 2022’ 후보 모델은 지난 2021년 1월부터 2022년 1월까지 국내 출시된 순수 전기차를 대상으로 하며, (국내 출시순)△테슬라 모델Y △현대차 아이오닉5 △기아 EV6 △제네시스 GV60 △포르쉐 타이칸 크로스 투리스모 △BMW iX △메르세데스-벤츠 EQS 450+ AMG △아우디 e-트론 GT △폴스타 폴스타2 총 9종이 후보에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