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우수상, 서울교통공사 “지적확인환호 음성 인식시스템으로 사고예방”

【월드경제신문 김용환 기자】국토교통부(장관 노형욱·이하 국토부)는 16일 철도안전에 대한 관심을 제고하고 철도안전 수준의 전반적인 확산을 위해 '2021년 철도안전 혁신대회'를 한국철도공사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올해는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최소 인원만 참석한 가운데, 각 철도운영기관의 철도안전관리 우수 사례뿐만 아니라 일반국민들의 우수 아이디어를 발표하고,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혁신대회에서는 기관 부문에서 총 11건, 일반국민 부문에서 총 21건의 우수 사례·아이디어가 제출됐으며, 1차 예선(서면 심사)을 통과한 9건이 2차 본선에 진출했다.

2차 본선에서는 발표 심사를 통해 최우수상(국토교통부 장관상·상금 100만원) 1건, 각 부문별로 우수상(한국교통안전공단 이사장상·상금 50만원) 1건씩을 선정했다.

최우수상에 서울교통공사의 “승무원 지적확인환호 미이행 경보시스템 개발”이 선정됐다. 이 시스템은 ‘정차양호’, ‘출입문 열림’, ‘승하차 확인’ 등 승무원의 음성(지적확인환호)이 없을 때, 이를 인식하고 자동적으로 경보를 발생시켜 승무원의 주의를 환기시킴으로써 인적오류로 인한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기관 부문 우수상에는 신분당선의 “점검 사고 예방을 위한 모바일 장비관리 시스템 개발”이 선정됐다. 이는 장비 점검 중 발생하는 사고(끼임 사고 등)를 예방하기 위해 근거리 무선통신 태그(NFC Tag)를 통해 장비를 관리하는 등 보다 체계화된 장비 검수시스템의 구축을 주요내용으로 한다.

국민 부문 우수상에는 윤한도(서울대 지리학과 재학)씨의 “로고젝터를 활용한 열차 접근 및 통과 안내장치”가 선정됐다. 이는 열차 진입 및 통과 시, 로고젝터를 이용해 승강장 바닥에 경고를 위한 시각적 문구를 표시하는 것을 그 주요내용으로 한다. 로고젝터는 로고(Logo)와 프로젝터(Projector)의 합성어로, 바닥에 특정 문구를 투영해주는 장치를 말한다.

임종일 국토부 철도안전정책관은 “철도운영기관 뿐만 아니라 철도안전에 관심이 많으신 일반국민 여러분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공유할 수 있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 한다면서 “철도운영기관들이 이번 혁신대회에 제출된 우수사례·아이디어들을 적극 활용하여 우리나라의 철도안전 수준이 전반적으로 향상되기를 기대한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