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지 혼잡구간 신설·우회 및 선형 불량구간 개량 등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토당동 ∼ 관산동

【월드경제신문 김용환 기자】경기도 고양시 도심 혼잡구간을 우회하는 토당-관산, 구미 구포-생곡 등 전국 9개 지역 8개 구간의 국도 건설공사가 완료돼 연내 이용객을 맞이한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17일부터 연말까지 경북 구미를 비롯한 전국 9개 지역에서 총 연장 72.7km에 달하는 8개 국도 건설사업 구간에 대해 순차적으로 개통한다고 16일 밝혔다.

국토부에 따르면 개통을 앞둔 국도 구간별로는 국도33호선인 경상북도 구미시 고아읍에서 선산읍을 잇는 구미시 국도대체우회도로(구포-생곡2·11.9km)는 4차로 신설도로로 2012년 2월에 착공해 약 9년 10개월 동안 총 사업비 2286억원이 투입됐다. 본격적인 개통은 17일 오후 5시부터이다.

해당 구간은 구포-덕산 14.4km와 구포-생곡1 9.7km에 이어 구미시 국도대체우회도로 36km 전 구간을 완성하는 마지막 구간으로 2009년 11월 착공 이후 약 12년 동안 총 사업비 9393억원이 투입됐다.

이번 개통으로 구미시 도심지 통행 시간이 43분에서 25분으로 기존 국도보다 18분 이상 감축돼, 인근 국가산업단지 등의 물류비용도 연간 460억원 이상 절감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도34호선인 경상북도 예천군 용궁면 일원의 2.24km 구간에 대한 4차로 신설 및 선형개량 사업으로 2016년 10월에 착공해 약 5년 2개월 동안 총 사업비 234억원이 투입됐다. 개통은 24일 오전 9시부터이다.

이번 개통으로 해당 구간의 차량 통행시간이 8분에서 2분으로 6분이상 단축되고, 지역주민들의 보행 안전성 확보 등 교통 안전사고 예방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국도 23호인 전라북도 김제시 연정동에서 흥사동을 잇는 김제시 국도대체우회도로 흥사-연정 10.32km는 4차로 신설도로로 2009년 6월에 착공해 약 12년 6개월 동안 총 사업비 1544억원이 투입됐다. 개통은 28일 오후 2시부터이다.

이번 개통으로 김제시 도심지 통행 시간이 18분에서 8분으로 기존 국도보다 10분 이상 단축되는 등 도로이용자의 교통 편의가 크게 증진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도18호선인 전라남도 해남군 옥천면에서 강진군 도암면 간 2차로 5.7km 구간에 대한 선형개량 사업으로, 2017년 3월에 착공해 약 4년 10개월 동안 총사업비 377억원이 투입됐고 정상적인 개통은 30일 오후 12시이다.

이번 개통으로 옥천면 소재지 구간의 차량 통행시간이 10분에서 5분으로 약 5분이상 단축되고, 선형 개량에 따른 교통 안전성도 향상되는 등 지역주민과 도로 이용객들의 교통 편의가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국도42호선인 강원도 원주시 소초면에서 횡성군 우천면 간 2차로 11.7km에 대한 선형개량 사업으로, ‘16년 3월에 착공하여 약 5년 9개월 동안 총사업비 499억원이 투입됐으며 개통은 31일 오후 12시이다.

이번 개통으로 도로이용자의 통행 안전성 및 교통 편의성이 향상되고, 특히 원주 치악산과 구룡사 등 지역관광 활성화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강원도 평창군 방림면에서 용평면 간 2차로 19.9km에 대한 선형 개량 사업으로 2017년 3월에 착공해 약 4년 9개월 동안 총사업비 903억원이 투입됐다. 개통은 31일 오후 12시부터이다.

이번 개통으로 해당 구간의 주말 상습 지·정체 현상이 해소되는 등 도로이용자의 이동성이 높아지고, 특히 도로 폭이 좁고 급커브·급경사 등 사고 위험이 높은 구간을 개량해 안전사고 예방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강원도 홍천군 서석면 일원의 2차로 1.7km 구간에 대한 우회도로 신설사업으로 2018년 3월에 착공해 약 3년 9개월 동안 총 사업비 121억 원이 투입됐다. 정식 개통은 31일 오후 12시부터이다.

이번 개통으로 기존 면 소재지의 교통 혼잡을 해소하고 통행안전성이 확보되는 등 지역 주민과 도로이용자의 교통 편의가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도39호선인 경기도 고양시 토당동에서 관산동을 잇는 고양시 국도대체우회도로 토당-원당-관산(9.34km) 4차로 신설도로로 2004년 4월에 착공해 약 17년 8개월 동안 총사업비 2200억원이 투입됐고 개통일은 31일 오후 4시부터이다.

이번 개통으로 고양시 도심 혼잡구간을 우회 통과할 수 있어 해당구간의 차량 통행시간이 29분에서 9분으로 20분이상 단축하고, 지역주민들의 보행 안전성 확보 등 교통환경 개선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윤상 국토부 도로국장은 ”이번에 개통되는 도로는 도심 교통혼잡 구간을 신설·우회하거나, 기존 선형불량 구간을 개량하는 등 국도의 간선기능을 향상시키고, 국민들께 안전하고 편안한 도로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데 그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면서 “그동안 도로공사로 인한 생활불편을 감내하여 주신 지역주민과 도로 이용객들께 감사드리며, 모쪼록 이번 개통이 그동안 코로나로 인해 멈춰 섰던 일상을 회복하고, 침체된 지역경제를 되살리는 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