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란 칼럼]쌍용자동차 회생 전기차 승부수로 자신하는 에디슨모터스
[영란 칼럼]쌍용자동차 회생 전기차 승부수로 자신하는 에디슨모터스
  • 이영란 기자
  • 승인 2021.10.22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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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경제신문 이영란 기자] 쌍용자동차의 새 주인 후보가 국내 전기버스 기업인 에디슨모터스(EDISON MOTORS)로 결정됐다. 기업회생절차에 돌입한 지 7개월 만이다.

쌍용자동차와 매각주간사인 EY 한영회계법인은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법원에 허가를 신청할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 당초 9월 말경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었으나, 입찰제안서에 대한 법원의 보완요구에 따라 지난 15일 재접수 후 법원과 협의된 선정 기준에 따라 우선협상대상자를 최종 선정했다.

쌍용자동차와 매각주간사는 “초기 인수자금 규모뿐만 아니라 인수 이후 쌍용자동차를 안정적으로 성장시킬 수 있는 의지와 능력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에디슨모터스의 매출규모와 쌍용자동차 부채와 매출규모를 비교해서는 '새우가 고래를 먹었다'는 표현이 나올 정도로 우려가 더 많은 상황이다. 에디슨모터스의 지난해 매출은 898억 원, 영업이익은 28억 원이고, 쌍용차의 매출은 2조9500억 원/ 부채는 약 7000억 원에 달하기 때문이다. 

반대로 더 작은 규모의 회사에 회사의 명운을 걸어야 할 정도로 쌍용자동차의 상황과 여건이 좋지 않다. 그렇다면 에디슨모터스 컨서시엄은 어떤 자신감으로 쌍용자동차 회생과 흑자 전환이 가능하다고 하는 걸까??

에디슨모터스는 쌍용차를 인수한 뒤 2022년까지 신형 전기차 10종, 2025년까지 20종, 2030년까지 30종을 생산·판매해 쌍용차를 전기차 업체로 전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에디슨모터스는 5년 이내 흑자 전환을 목표로 내세우면서 3년이면 흑자가 가능하다고 에디슨모터스 강영권 대표는 자신있게 말하고 있다.

그 이유는 에디슨모터스가 쌍용차를 인수한 뒤 쌍용차를 전기차 업체로 전환하면 가능하다는 주장이다. 에디슨모터스는 복합소재 전기자동차 생산부문에서 강소기업으로 인정받는 자동차 생산 회사로 국내 대형 저상형 전기버스 분야 1위업체라는 자신감과 기술력이 있다는 근거이다.

출처 - 에디슨모터스

현재 에디슨모터스는 전기버스 4종(SMART 110, SMART 110HM, NEW FIBIRD CNG, SMART 110HG)과 전기트럭 1종(SMART T1) 등 5종을 생산 중인데, 쌍용자동차에 전기차 DNA(기술)를 심을 수 있는 확실한 기술력이 갖췄다는 평가도 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자금력에 대한 의문부호는 해결되지 않고 있다. 쌍용차 정상화를 위해 추가로 1조5000억 원 이상이 필요한 것으로 추산하는데 에디슨모터스 측은 향후 유상증자와 담보대출 등으로 1조5000억 원까지 자금을 충당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이를 위해 매각주관사와 쌍용자동차와의 인수대금 및 주요 계약조건 협상이 필요하고, 주거래은행인 산업은행의 지원이 필수조건인 상황이다. 산업은행 이동걸 회장은  자본 조달 수준과 사업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서 적절한 지원을 할 예정이라 원하는 비용 확보가 가능할 지는 불투명하다. 

여기에 가장 민간함 사안인 쌍용자동차 임직원 승계를 비롯 노조 문제도 해결해야 가능하다. 임직원 전원 승계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상황에서 구조조정이 필요할 걸로 예상되는데 어떤 방식으로 해결하느냐에 따라 생산 판매가 지속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 모든 것이 원활하게 해결됐을 때 에디슨모터스가 계획한 하이브리드, 전기차 등의 판매를 늘려 연산 30만대 이상 판매할 여건이 마련된다. 이를 통해 2030년까지 계획한 전기차 30종 생산이 현실 또는 상상이 될 것이다. 

전기버스 생산으로 능력을 인정받는 에디슨모터스가 쌍용자동차를 부활시킬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전기차와 SUV 전문브랜드로 재탄생할 쌍용자동차를 응원하고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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