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변화 대응역량 제고・사회적경제 생태계 강화 등도 추진

월드경제신문 박규진 기자정부가 코로나19 장기화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사회적기업을 위해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키로 했다.

고용노동부는 9일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에서 관계부처 합동으로 사회적경제 판로지원 대책을 발표했다.

사회적경제는 시장경제의 효율성을 살리면서 실업빈곤 등 경제사회 문제까지 극복할 수 있는 중요한 정책으로 부상했다.

정부도 그동안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국정과제로 설정하고, 일자리위원회 논의를 거쳐 범정부 차원의 지원대책을 추진해 왔다.

그러나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사회적기업이 어려움을 겪게 되자 정부가 보다 적극적인 지원책을 내놓은 것이다.

정부는 매출 축소, 고용 감소 등 경영상 어려움을 완화하는 한편, 취약계층 일자리 확충과 사회적경제의 지속성장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우선 사회적경제조직이 온라인비대면 시장 등 다양한 유통채널 진출을 통한 판로 다각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온라인비대면 시장 진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회적경제조직을 대상으로 온라인 상품몰 연계 및 입점 등을 지원한다는 것.

또한 농협, 생협, 수협 등 다양한 오프라인 유통채널과 상품 발굴입점홍보 등 판로지원 연계 강화 및 진입을 간소화하고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성장 단계별 맞춤형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사회적경제조직의 시장변화 대응 역량도 강화한다.

이를 위해 온라인 비즈니스 모델 구축을 지원하는 한편, 지역업종별 민간 유통 전문조직인 소셜벤더를 육성하고, 운영을 통해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판로지원 기반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사회적경제조직의 판로개척, 판로지원정책 수립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역별 수요공급 정보를 지도 형태로 제공할 계획이다.

공공기관의 우선구매를 통한 시장 확대를 위해 공공 판로지원 기반 마련에도 나선다.

그 일환으로 공공기관의 사회적경제조직 제품구매 실적을 경영평가에 반영하고, 공공기관의 우선구매 업무 지원을 위한 기반시설도 확충할 예정이다.

또한 공공기관 우선구매 실적계획 분석 지원기능을 강화하고, 사회적경제 판로지원 통합플랫폼을 통해 판로지원, 조달상품 정보제공 등의 기능을 고도화해 나가기로 했다.

민관협력을 통해 사회적경제 판로지원 생태계 강화도 추진할 계획이다.

효율적인 판로지원 체계 구축을 위해 사회적기업 성장지원센터, 유통지원센터, 혁신타운 등을 추가 조성하는 한편, 모태펀드 및 임팩트펀드 조성을 통한 투자 확대, 보증한도 우대 등을 통해 공공과 민간의 투자 확대를 추진하기로 했다.

가치소비 및 사회적 가치 확산을 위해 민간기업과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협업모델 발굴, 바이소셜 캠페인도 추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