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용자산 3월말 대비 2.5% 증가한 1268조5000억원

월드경제신문 류관형 기자국내 자산운용업계가 올 2분기 역대 최대 분기 이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6월말 현재 자산운용사의 운용자산은 3월말 대비 307000억원(+2.5%) 증가한 126850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펀드수탁고는 751조원, 투자일임계약고는 5175000억원으로 집계돼 3월 말보다 각각 285000억원(+4.0%), 22000억원(+0.4%) 늘어났다.

운용자산이 늘어난데다 자산시장 호황이 이어지면서 자산운용사의 이익도 크게 증가했다.

2분기 중 자산운용사 당기순이익은 6094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90억원(+3.2%) 증가했으며, 전년동기 대비로는 2914억원(+91.6%) 늘어났다.

영업이익은 수수료 수익 등 영업수익이 1323억원(+10.9%) 증가한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1732억원(+34.3%) 늘어난 6786억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영업외이익은 지분법이익 감소 등에 따라 전분기보다 1241억원(-55.4%) 감소한 998억원으로 나타났다.

회사별로는 335개사 중 253사가 흑자, 82사는 적자를 기록, 적자회사 비율(24.5%)은 전분기(21.6%) 대비 2.9%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전문사모집합투자업자의 경우 260사중 68(26.2%)가 적자를 기록해 전분기 적자회사비율 24.9%(253사중 63) 대비 1.3%포인트 늘어났다.

2분기 중 자기자본이익률(ROE)24.0%로 전분기 대비 0.8%포인트 하락했지만 전년 동기보다는 8.1%포인트 상승했다.

2분기 수수료수익은 운용자산 및 성과보수 증가 등으로 1103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분기 대비 1796억원(+19.4%), 전년동기 대비로도 4239억원(+62.3%) 증가한 수치다.

2분기 증권투자손익은 1675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57억원(+10.3%) 증가했다.

금감원은 2분기 중 자산운용사의 펀드수탁고 및 투자일임계약고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당기순이익 및 수익성지표(ROE)도 개선된 수준을 유지하는 등 자산운용산업은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금감원은 앞으로 자산운용사의 재무 및 손익현황을 정기적으로 분석하는 한편, 주식시장 등 펀드 건전성에 영향을 미치는 잠재 리스크 요인을 점검하는 등 자산운용사 및 펀드시장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