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r Story]페라리 최초 최강의 타이틀 붙은 페라리 SF90 스트라달레
[Car Story]페라리 최초 최강의 타이틀 붙은 페라리 SF90 스트라달레
  • 이영란 기자
  • 승인 2021.08.06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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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경제신문 이영란 기자] 심장을 울리는 슈퍼카들은 자동차를 좋아하는 사람들의 로망이자 꿈이라 불리며 드림카라고 불린다. 그 이유는 폭발적인 가속 성능과 민첩한 주행성능, 날렵하면서 빼어난 스타일은 주위 사람의 이목을 집중시키며 흡사 연예인이 된 듯한 하차감을 뽐내기 때문이다.

슈퍼카는 전기차 시대가 도래해도 변화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됐다. 연료와 공기가 섞이며 폭발하는 에너지를 극대화하는 고배기량 엔진의 느낌은 전기차에서 전혀 느낄 수 없는 오감을 만족시키기 때문이다.

하지만, SUV를 만들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절대 SUV를 만들지 않겠다고 공언하던 람보르기니(우루스), 애스턴마틴(DBX), 마세라티(르반테)가 SUV 모델 출시를 통해 브랜드 최고 판매실적을 갱신하고 페라리도 1~2년 안에 SUV 모델을 공개할 예정이다.

전기차도 ‘절대’라는 단어를 써가며 동력계의 변화만은 없을 것이라 외치던 슈퍼카 브랜드들이 하나 둘 하이브리드 모델을 공개하며 시대의 흐름에 순응하며 전기차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

페라리도 예외는 아니였다. 2019년 5월 986마력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슈퍼카 SF90 스트라달레를 발표했다. 2021년에는 상징적인 1000마력 페라리 SF90 스파이더 모델도 출시했다.

이번 카스토리에서는 페라리 역사상 최초이자 가장 강력한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스포츠카 페라리 SF90 스트라달레에 대해 알아본다.

페라리 SF90 스트라달레의 이름은 2019년 페라리 F1 머신과 이름이 같다. 그 이유는SF90의 의미가 페라리 90주년을 기념하여 나온 이름이기 때문이다.

첫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모델이자 페라리 90주년을 기념한 상징적인 의미를 가진 모델이기에 특별한 요소가 다수 포함되어 있다. 특히, 페라리 SF90 스트라달레 전동화의 목적은 친환경을 위한 전동화가 아닌 퍼포먼스 극대화라는 점에서 전기모터의 활용도가 다르다.

먼저, 페라리 SF90 스트라달레는 488 피스타의 터보차저 V8 엔진을 장착한 PHEV 스포츠카로 최고출력 986마력의 성능을 발휘한다. 최대출력 986마력은 라페라리의 950마력보다 높아서 역대 페라리 로드카 중 가장 높은 출력을 자랑한다.

사륜구동 시스템을 갖춘 페라리 SF90 스트라달레는 기본 769마력 및 81.5kg.m의 성능을 갖추고 있으며 전방에 2개, 후방에 1개 등 총 3개의 전기모터를 장착, 최대 217마력을 추가로 제공한다.

전기모터는 후륜이 아니라 전륜으로 구동되어서, FF 같은 그랜드투어 계열이 아니라 미드십 슈퍼카로는 처음 AWD 구동이 되는 설계를 갖췄다. 후진기어가 프론트 모터에 의해서 작동하기 때문에 필요하지 않은 부품을 줄이며 페라리의 기존 7단 듀얼 클러치 변속기보다 약 10kg 정도 가볍다. 이를 통해 새롭게 장착된 8단 듀얼 클러치 변속기로 같은 엔진의 488 피스타보다 0.1초 빠르다.

차량 무게는 약 1570kg 정도이며 250km/h의 속도에서 공기역학은 390kg 정도의 다운포스를 더하며 정지 상태에서 100km/h에 도달하는 시간은 약 2.5초에 달한다.

페라리 SF90 모델 중 오픈에어링이 가능한 컨버터블 버전의 SF90 스파이더는 "드라이빙 감성(driving emotions)”을 극대화해 상징적인 1,000마력 PHEV 페라리 모델로 완성됐다.

엔진은 자동차의 영혼’이라고 강조한 엔초 페라리의 철학을 PHEV에 담은 모델답게 페라리 특유의 주행감성을 최상화할 수 있는 3990cc 가솔린 터보엔진에 3개의 전기모터를 결합해 최상의 조합을 이뤘다. 터보엔진으로 최대출력 780마력을 발휘하고, 전기모터 중 1개는 엔진과 결합되고 나머지 2개는 앞바퀴 좌우와 결합해 주행성능을 극대화했다.

SF90 스파이더는 엔진의 위치와 구동축이 모두 뒤에 있는 전형적인 페라리 모델을 계승하지만, 앞바퀴 쪽에 전기모터를 장착함으로써 좀 더 안정적인 접지력과 다이내믹한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것이 특징이다.

전자식 사이드 슬립 컨트롤(eSSC)이 그런 사례다. 독립적으로 앞바퀴 트랙션을 전기모터가 제어할 수 있는 토크벡터링 기능이 적용된다. 페라리는 전자식 트랙션 컨트롤을 통해 엔진과 모터의 토크가용성을 최적화해 네 바퀴에 분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차량이기 때문에 브레이크를 통해 회생제동을 하는데, 성능과 제동감각의 저하 없는 기술이 적용돼 퍼포먼스를 극대화하고 부족한 순수 전기 주행범위를 높였다.

순수 전기 주행 범위는 평균 135km/h 속도로 주행할 때 약 25km로 매우 짧은 편이다. 하지만, 슈퍼카 브랜드 페라리답게 주행거리 측정속도가 일반 전기차 모델의 60~80km/h 속도가 아닌 고속을 기준으로 설정한 부분은 이색적이다.

슈퍼카 성능의 상징과 같은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는 단 2.5초, 200km/h까지는 단 7초 만에 도달한다. 전기모터를 활용하는 기술이 늘어남에 따라 성능은 더욱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페라리는 전기차의 시대가 도래해도 드라이빙 감성을 표현하는 방식만 바뀔 뿐 지금처럼 우리들의 드림카로 자리매김하며 우리의 심장을 뛰게 만드는 브랜드로 남을 것이다. 직접 경험해보기 어려운 슈퍼카지만 페라리의 진화된 모습을 앞으로도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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