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경제신문=김홍중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4차 대유행으로 수도권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일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일부 기업들이 5인이상 모임금지 규정을 어기거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사실을 쉬쉬하는 등 부적절한 조치로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 13일 SPC그룹 본사(양재동 사옥) 14층에서 직원 1명이 코로나19에 확진 된 것으로 드러났다.

본지 취재 결과 해당 직원은 당일(13일) 1층 커피숍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문제는 해당 커피숍이 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간 사실을 안 것은 이미 하루 이상 지난 뒤였다.

1층 커피숍 점장은 본지와의 전화통화에서 “목요일(15일) SPC그룹으로부터 코로나 확진자가 나왔다는 사실을 통보받았다"며 “당일 소독을 하고 직원들은 코로나 검사를 받았다. 모두 음성이 나와 금요일 영업을 재개했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SPC그룹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본사 건물에서 13일 나왔음에도 왜 15일에서야 1층 커피숍에 코로나19 확진자 방문 사실을 통보한 것인지 의문이 남는다. 

1층 커피숍은 SPC그룹 직원들뿐만 아니라 일반인들도 많이 방문하는 곳인 만큼 우려가 커지고 있다.

SPC그룹은 본사 건물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음에도 건물 전면 폐쇄 등의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한 SPC그룹측의 정확한 입장을 듣기 위해 회사측에 수차례 연락을 취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다. 아울러 홍보팀 관계자들에게 관련 내용을 질의하는 문자메시지를 남겼지만 답변이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