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레이디스 아시안 투어 시리즈 대회인 'DB그룹 제35회 한국여자오픈'이 오는 6월 17일부터 4일간 충북 음성의 레인보우힐스 컨트리클럽에서 개막된다.(사진=레인보우힐스 컨트리클럽 캡쳐)

【월드경제신문 류도훈 기자】 올해 첫 레이디스 아시안 투어 시리즈 대회인 'DB그룹 제35회 한국여자오픈'이 오는 6월 17일부터 4일간 충북 음성의 레인보우힐스 컨트리클럽에서 개막된다.

(사)아시아골프리더스포럼 (Asia Golf Leaders Forum·이하 AGLF)이 주도적으로 추진해 온 ‘레이디스 아시안 투어(Ladies Asian Tour·이하 LAT)’ 시리즈 올해 첫 대회가 오는 6월에 열린다.

올해 첫 LAT 시리즈 대회는 오는 6월 17일부터 4일간 충북 음성의 레인보우힐스 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DB그룹 제35회 한국여자오픈(총상금 12억원)이다. 내셔널 타이틀 대회인 한국여자오픈은 올해부터 그동안 후원사이던 기아자동차에서 DB그룹으로, 대회코스도 인천 청라 베어즈베스트 골프클럽에서 레인보우힐스 컨트리클럽으로 옮겨 치른다.

LAT시리즈는 이어 오는 9월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 12월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총상금 10억원)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AGLF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이하 코로나19) 여파로 지난 3월 9일 화상회의(웨비나)를 통해 ‘제1회 레이디스 아시안 투어 (LAT)시리즈 브리핑 세션’을 열고 올해 최소 3개 대회를 LAT시리즈로 추진하기로 발표했다. 웹비나에는 아시아 각국 여자골프 대표 협회 및 단체 13명, LAT시리즈 운영위원회 위원 7명 등 20명이 참가했다. 

LAT시리즈는 각 국가 골프 관련 단체와 상호 협의를 통해 2022년에 5~6개 대회로 진행키로 했다. 올해 대회 개최가 확정됐던 대만여자오픈(KLPGA/CTGA 8억 원)은 코로나19로 내년 3월중으로 미뤄졌다.

내년 개최가 확실시되는 5개 대회 상금만 52억원에 달한다. 이와 함께 내년 LAT시리즈로 신설 예정인 시몬느 인도네시아 여자오픈(가칭)과 타일랜드 레이디스 챔피언쉽까지 합치면 2022년부터는 아시아의 여자골프시리즈로써 본 궤도에 오르게 될 예정이다. 

대한골프협회(KGA),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대만골프협회(CTGA), 베트남골프협회(VGA), 싱가포르골프협회(SGA)등이 각 대회를 주관하고, 향후 인도네시아 여자오픈 신설 및 일본, 태국 등 기존대회 편입을 통해 LAT시리즈는 2022년 5개, 2023년 7개 대회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의 ‘아시아 스윙’이 갈수록 축소되는 어려운 상황임을 감안하면 이례적인 행보라는 평가다. 아시아 스윙은 지난 4월 싱가포르에서 HSBC 여자 월드 챔피언십, 5월 태국에서 혼다 LPGA 타일랜드만 열렸을 뿐, 5월 중국 하이난에서 열릴 예정이던 블루베이 LPGA는 취소됐고, 10월 대만에서 개최 예정이던 타이완 스윙잉스커트 LPGA 역시 대만의 코로나19 상황에 따라서 개최 유. 무가 불투명 한 상황이다.

박폴 AGLF 사무총장은 "AGLF가 주관하는 LAT시리즈는 지난해 시범운영을 한 데 이어 2021년 시즌부터 공식 출범하게 된다"면서 "현재 연간 LAT시리즈의 네이밍 스폰서 섭외를 추진 중에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