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견조한 수요 등으로 10개월 연속 증가세

월드경제신문 김용환 기자정보통신기술(ICT) 수출이 10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3ICT 수출은 1741000만 달러, 수입 109300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무역수지는 649000억달러 흑자로 잠정 집계됐다.

ICT 수출액은 전년 동월대비 8.9% 증가해 작년 6월 이후 10개월 연속 증가세를 유지했다.

1분기 전체 수출은 4896000만 달러를 달성하며, 역대 1분기 중 2번째로 높은 수출 실적을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가 견조한 수요 등으로 9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며 전년 같은 달 대비 7.9% 늘어난 957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메모리와 시스템 반도체가 동반 상승해 전년 동월보다 각각 8.2%, 9.3% 늘어났다.

모바일 수요 확대에 따른 유기발광 다이오드(OLED)와 관련 부분품 수출 확대가 지속된 디스플레이는 전년 동월 대비 2.9%로 늘어난 169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휴대폰은 완제품의 경우 전년 동월 대비 9.6% 감소했으나 카메라 모듈 등 부분품이 25.4% 늘어나 5개월 연속 수출 증가세를 이어가며 전년 같은 달보다 8.7% 증가한 11억 달러를 달성했다.

컴퓨터주변기기는 보조기억장치가 증가로 전환돼 전년 동월 대비 6.7% 늘어난 131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지역별 수출액은 중국이 7개월 연속 증가를 이어가며 822000만 달러를 기록해 1위를 기록했다. 이어 베트남 235000만 달러, 미국 206000만 달러, 유럽연합(EU) 111000만 달러, 일본 41000만 달러 순이었다.

한편 지난달 ICT 수입액은 전년 동월 대비 15.7% 증가한 1093000만 달러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