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간 국제항공 탄소 상쇄·감축제도 검증 역할 수행

월드경제신문 김용환 기자앞으로 우리나라도 국제항공분야 온실가스 배출량 검증에 적극 나선다.

국토교통부와 환경부는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디엔브이비즈니스어슈어런스코리아, 로이드인증원 등 3곳을 14일자로 국제항공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검증하는 기관으로 지정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에 지정된 검증기관은 국내 온실가스 검증 분야 인정기구인 국립환경과학원이 그간 검증업무실적, 전문인력 보유현황, 검증업무 수행계획 등을 평가해 선정했다.

3개 기관은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에 검증기관으로 등록한 후 올해부터 2023년까지 3년간 ICAO 주관의 국제항공 탄소상쇄·감축제도(CORSIA)’에 참여해 국제선 운영 항공사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검증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CORSIA는 지난 2016ICAO 결의에 따라 국제항공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9년 수준으로 동결하고 초과량은 배출권을 구매·상쇄하는 제도로, 20206월 기준 우리나라를 포함해 88개국이 참여를 선언했다.

CORSIA에 참여하고 있는 국내 항공사는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이스타항공, 에어부산(), 제주항공(), 주식회사 진에어, 주식회사 티웨이항공, 에어서울, 에어인천 등 9개사이다.

이들은 매년 검증기관으로부터 국제선 운항에 따른 온실가스 배출량을 검증받은 후 연간 배출량 보고서와 검증 보고서를 국토교통부에 제출해야 하며, 기준량 초과 시 배출권을 구매해 상쇄해야 한다.

한편 국토교통부와 환경부는 지난해 7CORSIA 의무 이행에 선제적 대응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ICAO 안전평가대응·기술협력 및 항공사 온실가스 배출량 보고 등은 국토교통부가, 온실가스 배출량 모니터링, 생쇄량 검증 및 검증기관 지정·관리는 환경부가 담당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