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정책연구원, 기업 브랜드 가치평가 연구 결과

월드경제신문 김창한 기자삼성전자가 2021년 우리나라 최고의 기업 브랜드 가치를 가졌다는 평가가 나왔다.

31일 산업정책연구원(IPS)에 따르면 올해 20년째 진행된 기업 브랜드 가치평가연구 결과 삼성전자가 약 159조원으로 20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

이어 현대자동차가 43조원으로 2위에 올랐으며, LG전자와 기아는 각각 283000억원과 277000억원으로 평가돼 3위와 4위를 차지했다. 이마트는 14조원으로 평가돼 새롭게 5위에 올라섰다.

삼성전자의 브랜드 가치는 2019년 대비 26.3% 상승한 159조원으로 평가돼 상승세를 이어나갔으며, LG전자는 4.7% 상승해 28조원대로 평가됐다.

자동차 부문에서 현대자동차 브랜드 가치는 43조원으로 2019년 대비 36.1%의 높은 브랜드 가치 상승률을 보였으며, 기아는 27조원대로 2019년보다 16.8% 상승했다.

인터넷 포털 부문에서는 네이버(3179억원)가 가장 높은 브랜드 가치를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카카오의 경우(13073억원) 2019년 대비 약 80.7% 상승해 조사 기업 중 가장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다.

산업정책연구원은 기업 브랜드 가치평가는 매년 한국을 대표하는 기업의 브랜드 가치를 화폐금액으로 환산해 평가·발표하는 것으로, 재무적 접근법과 마케팅적 접근법을 통합한 모델을 활용한다고 설명했다.

재무적 측면에서는 매출액 기준으로 향후 3년 동안 미래가치를 현가화해 적용시켰으며, 마케팅적 측면에서는 브랜드 경영 활동에 따라 브랜드 빌딩, 브랜드 매니지먼트, 브랜드 커뮤니케이션 및 에쿼티항목별 결과를 도출해 브랜드 가치를 산출했다는 것.

한편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연구기관으로 1993년 설립된 산업정책연구원은 세계 각국의 산업 정책에 대한 학술 연구, 정부에 대한 정책 자문, 그리고 정부 관리와 기업 경영자에 대한 교육을 주요 업무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