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경제신문 이영란 기자] 세계적인 전기차 레이싱 대회인 `ABB FIA 포뮬러 E 챔피언십`이  한국 서울에서 개최된다고 하여 많은 기대를 모았지만, 2020년 대회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개최하지 못 했다.

2020 포뮬러 E 챔피언십 다른 국가의 대회는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제한된 조건으로 일부 열리면서  2021년 서울대회에 대한 기대감은 커졌다. 하지만, 결국 포뮬러 월드챔피언십 서울 E-Prix 2021년 대회도 열리지 못 할 것으로 알려졌다.

포뮬러E 공식사이트에 공개된 한국대회 일정은 5월 23일(9라운드)로 포뮬러E 서울 조직위원회는 5월 대회를 목표로 준비해왔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코로나19의 영향으로 5월 진행은 불가능한 것으로 판단하고 연기 또는 2021년 대회 취소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0년 BTS를 홍보대사로 임명하고 대회홍보까지 적극적으로 진행했던 포뮬러E 서울 조직위원회 입장에서는 '국민의 건강'과 '대회의 성공' 2가지 목표를 모두 이루기 위해서는 불가피한 선택으로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포뮬러 E는 세계 최대의 경주용 포뮬러 전기자동차 레이스로 포뮬러 원(F1) 머신과 달리 엔진 대신 배터리를 장착해 전 세계 주요 도시의 시가지 도로를 활용해 경기를 진행하는 대회이다.

FIA 규정에 따른 포뮬러E 머신의 최고 속도는 시속 280㎞. 제로백(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에 도달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2.8초다. F1 머신(최고 시속 360㎞, 제로백 2초)과는 차이가 있지만, 전기차 보급 확대에 따른 관심이 증가하고 최첨단 전기차 기술 발전과 맞물려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