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경제신문 이영란 기자] 국내 모빌리티 시장 1위 사업자인 카카오모빌리티가 렌터카사업을 추진한다. 방식은 자동차 카셰어링 업체인 현대 딜카를 인수하는 방식이다. 지난 17일 인수 관련 영업양수도 계약을 완료했으며, 인수 규모는 80억 원 수준이다.

딜카는 현대캐피털 내 사내독립기업(CIC) 형태로 설립된 회사며 카셰어링 업계 3위로, 중소 렌터카 회사 약 280곳의 차량을 딜카 플랫폼을 통해 이용자와 연결해 주는 사업 모델을 갖고 있다. 차량 관리와 배송·반납은 중소렌터가가 담당하고 현대캐피탈은 마케팅과 플랫폼 운영을 방식이다.

현재 딜카는 공유경제 활성화와 연계교통망 확충을 통해 고객들의 이동 편의성을 제고하기 위해 서울, 대전, 광주, 부산, 대구, 창원, 춘천, 원주, 포항 등 전국에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그간 하나의 플랫폼에서 이동과 관련한 모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형 모빌리티(MaaS)' 플랫폼으로의 진화를 강조해 왔는데 이번 인수로 이에 한 걸음 더 가까워졌다는 평가다.

이번 인수를 통해 향후 카카오T 이용자가 앱을 통해 렌터카를 예약한 뒤 이용, 반납할 수 있을 것이란 예상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