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경제신문 이영란 기자] 프리미엄 브랜드마다 브랜드 이미지가 있다. 그 중에서 아우디의 이미지는 잘 생기고 스타일 좋은 멋쟁이 이미지를 가졌다고 평가한다. 

너무 세련된 모습에 접급하기 조심스러운 친구라 생각할 쯤 쾌활하고 부침있는 모습의 반전매력으로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 브랜드가 아닐까??

아우디의 화려하면서도 스타일리시한 외형디자인과 안정적이면서도 박력 넘치는 파워트레인, 여기에 트렌디한 인테리어 구성까지 프리미엄 브랜드 아우디는 독보적인 이미지와 스펙을 가졌다.

국내에서는 높은 인기를 바탕으로 프리미엄 독일 3총사의 일원으로 중형세단 이상 급에서 모델이 없어서 못 사는 브랜드로 평가받았다. 하지만, 디젤게이트 이후 브랜드 이미지 하락과 판매 물량 확보 어려움으로 개점 휴업과 같은 상황을 겪으며 어려운 시기를 보냈다. 

실력이 있는 자는 어두운 시기를 버틸 힘이 있다고 했던가? 아우디는 힘든 시기를 극복하고 2020년 전년 대비 114% 성장한 25,513대 판매기록으로 수입차 베스트 브랜드 No3에 화려하게 복귀했다.
   
아우디 부활의 중심에는 아우디(AUDI) A6 모델이 있다. 2020년 한 해에만 1만2572대 판매되며 아우디 모델 전체의 50%를 차지할 정도로 높은 인기를 끌었다.

그래서 이번 시간에는 아우디의 부활을 이끌고 있는 아우디 A6 40TDI 콰트로 모델 시승을 정리하려고 한다. 오랜만에 타 본 아우디답게 어떤 변화가 있었는 지, 그리고 인기의 비결은 무엇인 지 직접 경험해보려 한다.

아우디 A6 디젤 모델은 현재 국내에서 가장 인기 있는 수입자동차 모델인 BMW 5시리즈와 메르세데츠 벤트 E 클래스와 경쟁하면서 수입세단 르네상스를 연모델이다. 특히, 경쟁모델 대비 훌륭한 퍼포먼스와 연비, 거기에 콰트로 4륜구동 시스템까지 더해져 아우디라는 프리미엄을 더욱 빛내는 상품성으로 높은 인기를 끌었다.

뉴 아우디 A6 40 TDI는 8세대 모델로 국내 소비자들이 가장 관심을 가지는 2리터급 4기통 직렬 디젤 엔진을 탑재해 디젤 특유의 높은 토크에서 뿜어져 나오는 힘과 15km/L 이상의 연비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7단 S트로닉 자동변속기와 맞물려 최고출력은 204마력, 최대토크는 40.8kg.m을 발휘해, 최고속도는 246km/h를 기록한다. 경쟁모델과의 최대토크 차이는 없지만, 최고출력은 10마력 이상 높아 퍼포먼스 잠재력이 풍부해 다이나믹한 성능을 좋아하는 오너들에게는 안성맞춤이다.

여기에 아우디 하면 빼놓을 수 없는 전륜기반 기계식 4륜구동 시스템인 아우디 콰트로는 중형세단의 가치를 1단계가 아닌 2단계 이상을 업그레이드 해준다. 콰트로 이름만으로도 신뢰성이 높아지는데, 실제 운전해보면 차이를 느낄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이번 폭설이 내린 1/12일 시승차를 받은 덕분에 콰트로의 진가를 제대로 느낄 수 있었다. 묵직하면서도 차분하게 차를 앞으로 끌어주는데 4바퀴 중 한 쪽 바퀴만이라도 접지가 살아있으면 안정적으로 눈길을 살포시 지나가게 해줬다. 

주변에 눈길에서 고생하는 많은 차들 사이를 유유히 지나가며 아우디 콰트로의 기술력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 경쟁모델의 전자식 4륜시스템과는 험로를 돌파하는 안정성과 민첩함이 달라 아우디 콰트로의 우수성이 허언이 아님을 알 수 있다. 콰트로는 선택이 아닌 필수인 이유이다. 

이런 성능을 유지하면서 탁월한 연비를 자랑하는 아우디 A6는 최고로 효율적인 모델이기도 하다. 좋지 않은 최악의 도로상황에서도 12km/L 이상을 기록할 정도인데, 일반 주행환경의 도심였다면 공인연비 이상 상회하지 않았을까?? 

아우디 A6 모델은 연 2~3만km 이상 운행하는 운전자에게는 돈을 버는 모델이라는 우스개 소리가 있는데 연비는 확실한 장점였다.

유로 NCAP 충돌테스트 최고등급인 별5개와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 테스트에서도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로 평가될 정도로 안정성과 다양한 주행보조 및 안전 운행 시스템은 프리미엄 중형세단의 가치를 높인다.

개인적으로 와이프 세컨카로 중형세단을 고민하며 최근 볼보 S60(또는 S90) 구입을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는데, 그 이유 중 가장 큰 이유가 주행보조 및 안전운행 사양이 가장 적극적으로 개입하면서도 운전하기가 쉬운 모델이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번 아우디 A6 모델 시승을 하면서 새로운 고민꺼리가 생겼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아우디 A6의 안전편의사양이 매력적인 부분이 많았다. 

특히, 아우디 프리센스 360˚은 차가 출발할 때나 10km/h 이하로 천천히 주행할 때 시스템 한도 내에서 좌회전 시 제동 개입을 통해 운전자의 차량이 마주오는 차량과 충돌하지 않도록 막아준다. 

여기에 10km/h 이하의 저속으로 후진 시에도 측면에서 접근하는 차량과의 충돌 가능성을 승객에게 경고해줘 저속에서 의외로 사고가 많은 운전이 미숙한 운전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거 같다. 이 시스템은 주차 공간에서 빠져나갈 때 시스템 한도 내에서 레이더 센서를 이용하여 후방과 측면의 차량을 모니터링도 가능하다. 

차량 문을 열려고 할 때에도 반응하는 것이 인상적였다. 하차 경고 시스템은 차가 정지해 있을 때 문을 여는 승객에게 후방 접근 차량 혹은 이륜차와의 충돌 가능성을 경고해주고 레이더 센서를 이용해 탑승자 후방과 측면의 차량을 모니터링 가능해 안전성을 높였다.

물론, 오토파일럿이 아닌 반자율 주행기능에 최적화되고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베이스다 보니 레이더 형태의 주행보조 방식이지만, 그 이상의 가치를 가진 아우디이기에 고민이 생겼다.아우디를 이야기 할 때 가장 먼저 이야기하는 파워트레인의 매력은 확실히 경쟁모델인 BMW 5시리즈와 벤츠 E 클래스와 견주어 부족함이 없는 정도가 아니라 그 이상의 매력을 가졌다. 

여기에 항상 빠지고 이야기 하는 아우디 스타일, 아우디를 선택하는 또 다른 이유인 익스테리어와 인테리어는 멋쟁이 젠틀맨을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스타일을 유지했다. 어차피 수입 중형세단 3대장은 연 1만대 이상 팔릴 정도로 높은 판매를 보이는데, 여기도 저기도 똑같은 모델이 다닌다면 오래 타도 식상하지 않은 멋스러움은 정말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5시리즈는 약간 젊다기보다는 철없는 어린 친구들의 수입세단이란 이미지가 있고, 벤츠 E클래스는 진부하지는 않지만 약간 올드한 느낌이 있어 나와 같은 40대가 선택할 때 고민이 되기도 한다. 지난해 말에 출시한 벤츠 E클래스는 이런 느낌을 덜기 위해 스타일 변화를 했지만 아직 적응시간이 필요해보인다. 개인적으로 아쉬움이 남는 디자인이다.

이제 아우디 A6 디자인으로 돌아와서 운전자가 가장 오래 경험하는 인테리어가 직관적이면서도 반듯한 세련미를 갖췄다. 한눈에 들어오는 직관적인 디스플레이는 기능은 많아지고 제어 버튼은 디지털화 하여 간소화된 것이 특징이다. 

MMI 내비게이션 플러스 및 MMI 터치 리스폰스는 10.1인치 고해상도 HD 터치 디스플레이를 통해 뉴 아우디 A6의 다양한 기능을 직관적으로 제어 가능하고, 조작하는 항목은 햅틱 피드백을 통해 확인 가능해 운전자가 운전환경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한다. 

개인적으로는 프리미엄 아우디 인테리어는 럭셔리 버전의 람보르기니와 큰 차이가 없다는 점에서 뭔가 더욱 스타일리시 하면서도 고급스러운 이미지가 들었다.

그리고 최근에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실내공간의 공기질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에어패키지가 적용돼 좋았다. 프리미엄 에어 패키지는 이온화 기능을 통해 공기질을 능동적으로 개선해준다. 공기가 탁하면 피로도도 늘어나고 집중력도 떨어져 운전하는데 위험할 수 있는데, 깨끗한 공기로 공기의 질을 높여줘 안심하고 운전을 즐길 수 있다.

인테리어 요소 중에서 아이들이 특히 좋아한 부분이 있는데 바로 실내등였다. 총 30가지의 실내등 색상 설정 및 그 밝기 조절이 가능하며 드라이브 셀렉트에 따른 색상 변경도 가능한 앰비언트 라이트로 이동하는 순간 순간을 특별한 공간으로 만들어줬다. 

외형 디자인은 랠리카를 상기시키는 강렬한 디자인과 넓고 스포티한 숄더 라인, 볼륨감이 두드러진 휠 아치는 ‘아우디’임을 어디서든 존재감을 확인할  수 있다. 와이드한 싱글프레임 그릴은 아우디 본연의 진보적인 역동성을 부여하고 아우디 디자인 아이덴티티를 강조해 프리미엄 이미지로 하차감을 증폭한다.

아우디의 세련미는 아이언맨을 연상시키는 강렬한 헤드라이트와 그릴로 연결되는 강인한 자태의 라인이 곧게 뻗어 스포티한 느낌을 강화한다. 개성이 강할 뿐 아니라 균형잡힌 비율의 차체는 스타일을 중심하는 오너에게 자동차 스타일 자체가 오마쥬 이상의 역할을 할 거 같다. 

특히, 특색있는 매트릭스 LED 헤드라이트에는 가변형 라이트 컨트롤 기능이 탑재돼 코너링 라이트와 마주오는 차량에 대한 자동 조명 기능을 제공하며, 아우디 특유의 LED 주간 주행등이 혁신적인 시각적 효과를 선사한다. 여기에 LED 리어램프의 다이내믹 턴 시그널 방향 지시등이 뉴 아우디 A6의 존재감을 더해준다. 

최근 수입 중형세단들이 새롭게 출시하면서 앞태의 변화도 많지만, 뒤태에 신경을 많이 쓰는데 뒷라인의 갑오브갑은 아우디 A6인 거 같다. 질리지 않은 고급스러움과 개성 강한 포인트로 강인한 인상을 남긴다.

국내에서 부활에 성공한 아우디. 그 핵심모델인 아우디 A6는 폭발적인 판매를 기록하고 있는 벤츠 E클래스의 식상함이 커지며 대안을 찾는 오너들의 선택이 늘어나지 않을까? 그 흡수를 꿈꾸고 실제로 판매로 연결되고 있는 BMW 5시리즈에 맞먹는 브랜드 가치와 볼보 S60의 혁신적인 기술력을 갖춘 아우디 A6 모델의 판매는 더욱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