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경제신문 이영란 기자] 람보르기니 V10 슈퍼 스포츠카 ‘우라칸 STO’(Huracán STO)가 지난 11월 전 세계에 최초 공개됐다. 글로벌 런칭 이후 불과 한 달 만에 국내에서 람보르기니 우라칸 STO를 직접 볼 수 있도록 전시와 함께 국내 런칭을 발표해 주목을 받고 있다.

국내 런칭을 서두른 이유는 국내 럭셔리 스포츠카 시장이 전 세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점점 높아지고, 소비력을 갖춘 매력적인 소비자들이 많아 람보르기니 브랜드에서 국내 시장 출시를 서둘렀다는 후문이다. 

특히, 우라칸 STO의 국내 최초 공개는 람보르기니의 대한민국 고객 만족을 위한 대대적인 투자의 일환으로 이탈리아 본사의 CICD에 맞춰 리모델링을 진행한 람보르기니 서울 삼성동 전시장에서 진행하는 것이 람보르기니가 가진 상징성을 잘 표현할 수 있다는 판단으로 진행을 서두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공개한 우라칸 STO의 자연흡기 V10 엔진은 최고 출력 640마력, 최대 토크 57.7kg∙m(@6500rpm)을 발휘한다. 람보르기니 고유의 경량화 기술에 힘입어 공차중량이 1339kg에 불과해 출력 대 중량비(weight-to-power ratio)가 2.09kg/hp 에 이른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3초, 그리고 시속 200km까지 9초만에 주파한다. 시속 100km에서 정지상태까지 제동거리는 30m밖에 되지 않으며 최고 속도는 시속 310km를 넘는다. 여기에 운전의 즐거움을 극대화하기 위해 고성능 주행 환경에 초점을 맞춘 세 가지 새로운 주행 모드 STO, 트로페오(Trofeo), 피오자(Pioggia)를 탑재했다.

프란체스코 스카르다오니(Francesco Scardaoni)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 아시아 태평양 지역 총괄은 “우라칸 STO는 우라칸 슈퍼 트로페오 에보의 기술을 직접 이전한 것은 물론 데이토나 24시간 경주 3회 연속 우승이라는 우라칸 GT3 에보의 독보적 성과를 배경으로 람보르기니 스쿼드라 코르세의 역사적 헤리티지를 가장 순수하게 구현한 차”라며 “드라이브하는 모든 순간마다 운전자에게 즐거움을 전해준다”고 설명했다.

프랭크 슈타인라이트너(Frank Steinleitner) 람보르기니 서울 대표는 “우라칸 STO는 탁월한 공기 역학 특성과 광범위한 경량화 기술 사용이 더해져 운전자가 느낄 수 있는 최대치의 흥분과 감동을 공도에서 경험할 수 있는 차"라며 "레이스의 감동을 공도에서 느낄 수 있는 모델인 만큼, 한국 슈퍼 스포츠카 시장에 새로운 트렌드를 불러 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우라칸 STO의 공식 판매 가격은 4억3500만원 (부가세 포함)에서부터 시작하며, 고객 인도는 오는 3분기부터 개시 예정이다.